
23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5분쯤 경산시 사동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9분 만인 오전 8시48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이 사고로 8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가운데 1명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부상자에는 방화 용의자로 지목된 남성과 인근 경로당에 있던 어르신 5명, 관리실 관계자 등이 포함됐다.
사고 당시 관리실에서는 관리규약 개정 등을 논의하기 위한 주민 회의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아파트는 의무적으로 입주자대표회의를 구성해야 하는 대상이 아닌 소규모 단지다.
이전부터 관리 규정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면서 경산시에 관련 민원이 여러 차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한 입주민이 유류 등 인화성 물질이 담긴 용기를 관리실로 가져와 내부에 뿌린 뒤 불을 붙이면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목격자는 “아파트 주민으로 보이는 사람이 관리실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인 직후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여러 차례 ‘펑’ 하는 소리가 들린 뒤 몸에 불이 붙은 사람들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현장을 정밀 감식하는 한편 방화 용의자의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주민과 관리실 사이에 이어진 갈등이 이번 사건과 관련됐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