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0-1로 패했다.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2연패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1958년과 196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브라질 이후 64년 만의 월드컵 2연패를 노렸지만, 마지막 관문에서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했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조별리그부터 꾸준히 공격포인트를 쌓으며 39세의 나이가 무색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유의 왼발 킥과 날카로운 패스를 앞세워 공격을 이끌었고,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수행했다.
득점뿐 아니라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까지 도맡았다. 아르헨티나의 공격은 메시를 중심으로 전개됐다. 메시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은 이번 대회에서도 여전히 세계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메시는 골든볼을 놓쳤지만, 실버볼과 실버 부트(득점 2위)를 수상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다만 결승에서는 스페인의 강한 압박과 집중 견제에 고전했다. 아르헨티나는 정규시간 동안 슈팅을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메시는 연장 후반 12분에야 팀의 첫 슈팅을 시도했지만, 미켈 메리노의 머리에 막혔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추가시간 엔소 페르난데스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까지 떠안았다. 끝까지 버티며 반격을 노렸지만, 연장 후반 페란 토레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메시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조국에 36년 만의 우승컵을 안겼다. 4년 뒤 다시 결승 무대를 밟았지만, 두 대회 연속 정상 등극에는 실패했다.
메시는 세 차례 월드컵 결승에서 한 차례 우승과 두 차례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지만, 39세에도 아르헨티나의 중심으로 활약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경기를 마친 메시는 아르헨티나 팬들을 바라보며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동료들의 위로 속에서도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했다. 메시의 라스트 댄스는 뜨거운 눈물과 아쉬운 준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