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시민모임이 주최하고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후원하는 ‘제29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 결과가 21일 나왔다. 이 상은 에너지 효율과 절감 효과가 뛰어난 가전제품과 기술에 매년 수여된다. 심사는 서류심사와 프레젠테이션, 필요시 현장 실사까지 거치며, 구체적인 절감 수준과 기술의 혁신성·친환경성·보급 가능성을 기준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최고상인 대상 3개를 포함해 총 12개 본상을 받아 10년 연속 업계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8년 연속 최고상인 ‘에너지대상’을 받으며 총 10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LG, 에어컨·디스플레이·식기세척기로 대상 3관왕
LG전자 대상 제품 중 하나인 ‘휘센 AI 오브제컬렉션 타워I‘ 에어컨은 온도와 습도를 함께 잡는 ’AI콜드프리‘ 기능을 처음 넣은 제품이다. 동급 제품과 비교해 냉방효율을 최대 13% 끌어올리고 전기요금은 최대 11.5% 아낀다. 이 제품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도 함께 받았다.
상업용 디스플레이 ‘LG 이페이퍼’도 대상을 받았다. 전력 공급 없이도 화면이 유지되는 종이 질감 디스플레이로, 저전력 시스템 제어와 배터리 관리 기술을 적용해 기존 디지털 사이니지보다 소비전력을 99% 이상 줄였다.
출시를 앞둔 ‘LG 디오스 AI 오브제컬렉션’ 식기세척기 신제품도 대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997년 에너지위너상이 시작된 이후 식기세척기가 대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 건조 기술로 전기 사용량을 약 10% 줄였고, 내부 구조를 최적화해 물 사용량도 약 18% 아꼈다. 세척 시간도 기존보다 24분 짧아졌다.
이밖에 얼음정수기, 냉장고 등 7개 제품이 에너지기술상과 에너지위너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 에어컨으로 8년 연속 에너지대상을 받았다. 이 제품에도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이 함께 주어졌다.
핵심은 ‘모션 레이더‘ 센서다. 사용자의 움직임이 일정 시간 없으면 냉방을 약하게 돌리거나 전원을 꺼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42%까지 줄인다. 지난해 도입한 ’쾌적제습‘ 기능은 습도 센서로 냉매를 정교하게 제어해 기존보다 제습 에너지를 최대 30% 아낀다.
에너지기술상은 ‘인피니트 라인 후드일체형 인덕션’이 받았다. 화구를 모두 켜도 최대 7,400W의 화력을 내면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유지한 것이 평가받았다. 인덕션 중앙에 후드를 내장해 조리 중 연기와 냄새를 빨아들이고, 공기질 센서가 냄새 유발 물질을 감지해 흡입력을 자동 조절한다.
이 외에 국내에 처음 나온 ‘EHS 히트펌프 보일러‘,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국내 최초로 컴프레서와 펠티어 소자를 함께 쓴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등 7개 제품이 에너지위너상을 받았다. 특히 EHS 히트펌프 보일러는 계절성능계수(SCOP) 4.9를 기록해, 쓰는 전력 대비 약 5배에 가까운 난방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LG전자 정재웅 고객가치혁신부문장(전무)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차별화된 기술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과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문종승 DA사업부 부사장은 “2019년부터 8년 연속 에너지대상을 수상하며 고효율 생활가전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에너지 기술을 지속 발전시켜 혁신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