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삼 시장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회계사무 점검 과정에서 행정복지센터 7급 공무원의 공금 유용 사실이 확인됐다”며 “시정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영천시에 따르면 시는 30대 7급 공무원 A씨를 공금 유용 등의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자체 감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지난 2025년 7월부터 회계업무를 맡아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재정 시스템을 허위 조작해 본인 계좌로 자금을 이체하는 방식으로 230여차례에 걸쳐 25억원대 공금을 유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영천시는 지난 1일 실시한 회계사무 점검 과정에서 해당 사실을 확인하고 14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A씨는 유용 자금 중 4000여만원을 가상화폐 등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장은 “이번 사건은 민선 8기에 발생해 민선 9기 출범 직후 드러났지만, 신뢰 회복과 공직기강 확립은 현 시정의 책임”이라며 “7월 15일 실무 대응팀을 꾸리고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영천시는 관련자 엄중 문책과 유용액 전액 환수에 나선다.
수사 결과에 따라 해당 공무원은 물론 관리·감독 책임자까지 책임을 묻고,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자금을 끝까지 추적·환수할 방침이다.
또 정당한 채권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대금 지급 방안을 마련한다.
아울러 읍면동과 본청 전 부서를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실시하고 공직감찰을 대폭 강화한다. 회계, 자금집행, 계약 등 전 분야를 전면 점검해 비위나 관리 소홀이 드러날 경우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 조치한다는 입장이다.
김병삼 영천시장은 “영천시는 시민의 신뢰 위에 존재하며 세금이 단 한푼이라도 부정하게 쓰여서는 안 된다”며 “이번 사안을 일부 일탈로 치부하지 않고 근본적 혁신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상을 끝까지 투명하게 규명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영천=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