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3일 (4)
‘드론으로 찾고 디지털로 관리’…대구시, 하천·계곡 불법시설 정비 ‘전국 선도’

‘드론으로 찾고 디지털로 관리’…대구시, 하천·계곡 불법시설 정비 ‘전국 선도’

불법시설 2140건 중 844건 정비…전국 평균 대비 2.3배 성과
윤호중 장관, 팔공산 국립공원 하천.계곡 불법시설 정비현장 점검

승인 2026-07-08 19:40:39
Google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관심 있는 쿠키뉴스 기사를 Google 검색에서 더 쉽게 만나보세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오후 대구 팔공산 국립공원을 방문해 하천·계곡 불법시설 정비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오후 대구 팔공산 국립공원을 방문해 하천·계곡 불법시설 정비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대구시가 드론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하천 관리체계를 구축해 불법시설 정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GPS 기반 드론조사와 자체 관리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정비 성과를 거뒀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8일 오후 대구 팔공산국립공원을 찾아 하천·계곡 불법시설 정비 현황을 살펴보고 현장 추진 상황과 사후 관리계획을 점검했다. 또 여름철 이용객 증가에 대비한 안전관리와 불법시설 재발 방지 대책 등도 함께 논의했다.

대구시는 지난 3월부터 구·군과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하천과 계곡 주변 불법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확인된 2140건 가운데 844건(39%)을 정비했다. 이는 전국 평균인 17%보다 약 2.3배 높은 수준이다.

특히 여름철 이용객이 집중되는 하천변 불법 상행위 시설은 18건 가운데 14건을 정비해 77.8%의 정비율을 달성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추진한 GPS 기반 드론 정밀조사와 디지털 관리체계 구축이 뒷받침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오후 대구 팔공산 국립공원을 방문해 기도터 정비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행안부 제공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오후 대구 팔공산 국립공원을 방문해 기도터 정비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행안부 제공
대구시는 국가·지방·소하천 등 모두 259개 하천, 총연장 825㎞를 대상으로 드론 조사를 실시해 하천구역 경계를 정밀 분석했으며, 국토공간정보에서 제공한 시설물 자료 3만2000여 건을 분석해 불법시설 의심 대상 2283건을 추출, 구·군 전수조사의 기초자료로 활용했다.

드론을 활용한 정밀조사는 현장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하천 경계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해 행정처분의 신뢰성을 높였고 조사 결과를 모바일로 즉시 등록하는 방식으로 조사와 행정업무를 동시에 처리하는 체계를 구축해 현장 업무 효율도 크게 향상시켰다.

대구시는 별도의 예산을 들이지 않고 직원 협업을 통해 하천·계곡 불법시설 관리시스템(DGRIMS)도 자체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조사 결과 등록부터 관리카드 작성, 원상회복 명령, 정비 완료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실시간 통계와 이력 관리 기능을 제공하며 구·군의 신속한 행정처리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7월부터 시와 구·군 합동 현장지원 회의를 확대 운영해 생계형 시설이나 하천 경계가 불명확한 지역을 직접 찾아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 중심의 정비를 이어갈 계획이다. 여름철 불법 상행위 재발 우려 지역에 대해서는 홍보와 계도활동을 병행해 재발 방지에도 나선다.

김정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친수 환경을 돌려드릴 것”이라며 “올해 9월까지 미정비 시설을 모두 정리하고 사후 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최재용 기자
신속하고 정확한 기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