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멸종위기 식물 각시수련(Nymphaea tetragona var. minima(Nakai)W. T. Lee)의 새로운 자생지가 10년 만에 확인됐다.
이번 발견으로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희귀식물의 유전적 다양성과 복원 연구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운영하는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이 강원 고성군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우리나라 특산식물인 각시수련의 신규 자생지를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새 자생지는 기존 자생지에서 약 8㎞ 떨어진 1400㎡ 규모 소류지다.
각시수련의 새로운 자생지가 확인된 것은 2016년 강원 석호에서 발견된 이후 10년 만이다.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고성군 일대 습지와 소류지를 대상으로 정기 생태조사를 진행하던 중 부엽식물 군락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식물의 형태적 특징과 자생 환경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를 각시수련으로 최종 확인했다.
각시수련은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희귀·특산식물로, 환경부가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제한된 지역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서식지 훼손이나 환경 변화에 매우 취약한 식물로 평가됐다.
이번 발견은 각시수련이 하나의 자생지에만 분포하지 않고 강원 다른 지역에도 자생할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앞으로 자생지 간 유전적 다양성을 비교하고 분산 보전과 복원 연구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이번 자생지 확인은 서식지 내 보전뿐 아니라 서식지 밖 증식과 복원 연구를 함께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고경찬 국립한국자생식물원장은 “정밀 생육 실태조사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자생지 간 유전적 관계를 규명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자생지 보호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현지 보전과 증식·복원 연구를 함께 추진해 각시수련의 안정적인 보전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