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5일 (6)
천안시, 독립기념관 서곡 30만평 ‘환원운동’ 본격화

천안시, 독립기념관 서곡 30만평 ‘환원운동’ 본격화

추진위원 100명으로 확대
“현수막·SNS로 시민홍보전”
30일 문진석 의원과 간담회

승인 2026-07-24 11: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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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천안시청에서 ‘독립기념관 서곡 30만평 환원 범시민추진위원회’가 열렸다. 추진위 제공
23일 천안시청에서 ‘독립기념관 서곡 30만평 환원 범시민추진위원회’가 열렸다. 추진위 제공
천안시가 40년간 개발 안 된 독립기념관 서곡(西谷) 땅 30만평 활용을 위해 두 팔 걷고 나섰다.

이 땅의 역사는 이렇다. 1986년 12월 천원군(현 천안시)은 이 땅을 포함한 기념관 부지 120만평을, 개관 8개월 앞둔 독립기념관에 양여(무상 이전)했다. 그런데 계약 조건에 “10년 이내 양여 목적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는 특약이 포함돼 있었다. 천안시가 이 땅의 ‘환원(還元)’을 요구하는 건 이 특약조항에 근거한 것이다. 물론 천원군은 당시 국민 성금을 포함한 국비로 독립기념관 부지를 매입, 양여했다.

독립기념관 서쪽 부지[서곡]는 그동안 일시적인 캠핑장, 생활체육시설 등으로만 활용될 뿐 방치된 상태다. 이에 시는 줄곧 독립기념관 측에 시민과 지역 발전을 위해 ‘공동개발’ 등을 요구해왔다.

23일 오후 ‘독립기념관 서곡 30만평 환원 범시민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진수곤·박정규, 추진본부장 김충구)는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4차 정기회의를 열고, 추진위원 확대와 향후 활동계획 등을 논의했다. 추진위는 이날 회의에서 서곡지구가 공공성과 역사성을 갖춘 공간인 만큼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또 추진위를 단계적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30명 규모인 추진위를 9월 말까지 50명으로 확대하고, 11월 말 100명 규모로 확대해 범시민 참여 기반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또 천안시의회에는 정당별 시의원 1명씩 추진위 참여를 요청하기로 했다. 추진위는 오는 30일 오후 2시 독립기념관 이사로 활동하는 문진석 국회의원과 간담회도 열 예정이다.

8월 15일 광복절에는 독립기념관 입구에서 홍보물을 배부하며 서곡지구 환원의 필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SNS와 지역 사회단체 등을 통한 온·오프라인 홍보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향후 범시민 서명운동과 관계기관 방문 등을 통해 시민들의 뜻을 전달해 나갈 예정이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잃어버린 서곡지구를 시민의 품으로 반드시 돌려드리겠다. 서곡지구를 활용하는 방안은 추진위원들과 함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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