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면 계열사인 신한EZ손해보험은 적자 폭이 확대되면서 수익성 개선 과제를 이어갔다.
23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9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537억원) 감소했다. 보험손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다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금융손익은 15.8%(202억원) 증가했다.
영업지표는 개선됐다. 상반기 연납화보험료(APE)는 72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358억원) 증가했다. 보장성보험 APE는 장기 수익성 중심의 상품 전략에 따라 6.7%(422억원) 감소했지만 저축성·연금보험 판매는 126.9%(780억원) 늘며 전체 실적을 뒷받침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CSM 증가다. CSM은 보험사가 보유한 계약을 통해 앞으로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가치를 뜻하는 지표로, 보험사의 미래 수익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신한라이프의 상반기 신계약 CSM은 71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억원 증가했다. 보유계약 CSM도 7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말보다 6501억원(8.9%) 늘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1898억원(2.5%) 증가했다. 2022년 6조9000억원 수준이던 CSM은 올해 상반기 7조9000억원까지 확대됐다. 4년여 만에 약 1조원이 늘면서 장기 수익 기반도 한층 두터워졌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장기 수익성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가치 중심의 자산부채관리(ALM)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과 고객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리딩 보험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신한EZ손해보험은 적자를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손실은 18억2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 규모가 15.9% 확대됐다. 자산총계는 376억원에서 340억1000만원으로 9.5% 감소했고, 자본총계는 195억1000만원에서 154억1000만원으로 21.0% 줄었다. 수익성 지표도 악화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9.08%에서 -10.48%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55%에서 -22.29%로 각각 하락했다.
신한금융은 2021년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을 인수해 신한EZ손해보험을 출범시켰지만 아직 흑자 전환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신한EZ손보만으로는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롯데손해보험 인수 검토 배경 가운데 하나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미현 기자 mhyunk@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