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일진 우리금융 최고디지털책임자(CDO)는 24일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금융사의 디지털자산 거래소 지분 확보 흐름 관련 질의에 “단순 계좌 연결에 국한하지 않고 지분 투자를 포함한 다각적인 전략적 협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금융당국이 1거래소 1은행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상황과 규제 환경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며 “제도 개선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주요 거래소와 긴밀하게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절한 시기에 최적의 진입 방법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옥 CDO는 “전략적 투자 외에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전 발행 인가 획득을 위해 빅테크 및 주요 금융그룹과 컨소시엄 구성을 협의하고 있다”며 “법제화 전이라도 워킹그룹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사전 준비 사항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결제·정산·송금 각 영역별 자체 기술 역량과 활용처를 확보하기 위해 발행과 유통 부분에서 발행사 준비, 자산 수탁, 자체 지갑 개발을 통한 결제 등 자체 기술검증(PoC)을 완료했다”며 “국경 간 송금 인프라 구축 관련 PoC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 부문 리테일·자산관리(WM) 경쟁력 강화 방안도 제시됐다. 곽성민 우리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투자증권은 2024년 8월에 출범한 신생 증권사로, 전국 영업망 등 리테일 기반을 갖춘 기존 경쟁사와 달리 사실상 제로베이스에서 출발했다”며 “점포망을 확충하면서 고객 수와 고객 자산을 늘려 리테일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파생상품 투자·매매 관련 인가가 없어서 내년부터 인가 획득을 추진할 계획이며 향후에도 리테일 영업에 필요한 라이선스를 취득하겠다”며 “현재 추진 중인 IT 부문에서의 리테일이 조만간 완성되면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해 추가 수익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보험사의 경우 수익력 제고가 기본 목표라고 밝혔다. 양기현 우리금융 사업성장본부장은 “그룹 차원에서 방카슈랑스 활용, IB 역량 기여 등을 기대할 순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보험사 자체의 수익력을 높여 그룹의 당기순이익에 많은 기여를 한다는 게 목표”라며 “킥스 비율을 공고히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전속 채널을 재구축하는 등 두 부분을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영업력을 강화해 수익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우리금융은 이사회를 통해 동양생명 완전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증가는 중앙그룹 익스포저에서 비롯됐다. 곽 CFO는 “워크아웃과 기업회생을 신청한 6개사 중에서 4개사의 1380억원 정도를 NPL로 인식했다”며 “중앙계열 그룹 관련 익스포저는 대부분 부동산 담보를 갖고 있으며 은행의 경우 1순위 담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에 대손충당금 440억원을 적립했다”고 부연했다.
총주주환원율은 50% 달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곽 CFO는 “지난해 총주주환원율이 36.6%였으며, 비과세 배당을 고려할 경우 약 40% 실질적인 총주주환원율”이라며 “올해 비과세 배당 기준 실질적인 총주주환원율이 50%라는 목표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 CFO는 향후 전략으로 “하반기에는 지속가능한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은행 부문은 핵심 예금, 기업 금융, 자산 관리 등 주요 영업 동력을 강화하고 비용 경쟁력을 확보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은행 부문은 자회사별 핵심 경쟁력과 시장 지위를 한층 강화해 현재 은행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보다 균형 잡힌 수익 창출 구조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룹의 이익 체력을 분기 1조원 이상 규모로 점진적 확대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이익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태은 기자 taeeun@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