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합 측은 군이 공문으로 양묘사업을 추진하도록 한 뒤 뒤에서는 보조금 반납과 사업 취하 절차를 진행했다며 행정의 일관성 부족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원수협동조합은 지난 22일 신안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조합과 단 한 차례의 협의도 없이 2026년도 정원수 양묘사업을 사실상 중단하려 하고 있다”며 신안군과의 공식 협의 창구 마련과 사업 정상화를 요구했다.
조합은 2023년부터 신안군의 ‘1섬 1정원화’ 정책에 맞춰 양묘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 역시 신안군의 요청과 정원문화진흥위원회 심의를 거쳐 수종 변경 등 관련 절차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조합에 따르면 조합원들은 군의 계획에 따라 모종 입식을 완료하고 1인당 700만 원에서 최대 2300만 원, 총 57억 원 규모의 자부담을 투자했지만 현재까지 2026년도 묘목 구매 계약은 단 한 건도 체결되지 않았다.
여기에 전라남도 보조금 반납과 사업 취하 절차까지 추진되면서 조합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조합은 이날 발표한 호소문에서 “신안군이 2026년도 사업을 위해 확보한 전남도 보조금을 반납하고 2027년도 사업까지 취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군의 요청에 따라 수개월 동안 정성껏 키운 묘목의 판로가 막힐 위기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묘목 공급업체 독점 의혹과 계약 절차 논란에 대해서도 현재까지 수사나 보조금 환수 등 행정처분은 없었다며 사업을 일방적으로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김태성 신안군수가 후보 시절 정원수협동조합을 유지하고 사업을 안정적으로 연착륙시키겠다고 약속했으며, 조합원 소득 증대와 국내외 판로 확대, 해외 수출 지원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군정 출범 이후 사업 방향이 달라진 데 대해 해명을 요구했다.
정원수협동조합은 집회를 통해 신안군과 조합 간 공식 소통 창구 개설, 양묘사업 공약과 기존 약속 이행, 농가 피해를 막기 위한 예산 확보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조합 관계자는 “군민과의 약속은 행정이 바뀌었다고 해서 쉽게 폐기돼서는 안 된다”며 “신안군이 대화에 나서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