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위반에 따른 조치로 ‘프라다(PRADA)호’를 억류 중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22일 “조사 과정에서 프라다호의 안보리 결의 위반 가담 사실이 밝혀졌다”며 “안보리 결의에 따른 후속조치로 해당 선박을 억류 중”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프라다호는 지난 3월 평택항에 입항했으며, 대북제재 결의 위반 활동에 관여했다는 정보를 바탕으로 관계부처 합동조사를 진행했다.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는 북한의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생산을 억제하기 위해 채택된 제재조치다. 지난 2017년 8월에는 북한산 석탄·철·철광석·납 등 광물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결의(2371호)가 채택되며 제재가 강화됐다.
프라다호는 북한산 석탄 수출에 관여한 정황이 꾸준히 제기됐다. 민간 분석기관 오픈소스센터(OSC)는 프라다호가 2024년 9월과 12월에 북한 남포항에서 석탄을 실은 정황이 위성사진으로 포착됐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미국·호주·캐나다·프랑스·독일·영국 등 10개국과 유럽 대외행동부(EEAS)도 당시 ‘소피아호’로 알려진 프라다호를 언급했다. 이들 정부는 지난 5월 29일 대북제재 이행 촉구 공동성명에서 해당 선박을 대북제재위원회 제재 대상으로 지정할 것을 촉구했다.
프라다호는 수차례 이름이 바뀌었다. 2008년부터 2020년까진 ‘후아타이샨호’였으며, 2024년에 ‘소피아호’로 변경했다가 프라다호로 이름을 바꿨다. 선박명 변경은 국제사회에서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방식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김미경 기자 95923kim@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