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근 의원(국민의힘·함양)은 경남의 2025년 지역안전지수 6개 분야 가운데 1등급이 한 곳도 없는 점을 지적했다. 경남은 교통사고 2등급, 화재 3등급, 범죄 4등급, 생활안전 2등급, 자살 2등급, 감염병 3등급을 기록했다.
권 의원은 “지역안전지수는 지자체 순위를 정하는 지표가 아니라 안전관리 행정의 부족한 부분을 찾아 개선하는 제도”라며 분야별 취약요인과 사고 원인을 분석해 지역 특성에 맞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가하는 어린이 물놀이시설에 대해서도 안전예산과 전담인력 확보 등 사전 예방 중심의 관리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저품위 마늘 피해 지원과 농업인 복지 확대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이경재 의원(국민의힘·창녕1)은 정부의 저품위 마늘 지원 대상을 산지공판장에서 ‘벌마늘’로 낙찰된 물량에 한정하지 말고 쪽마늘 등 실제 피해를 입은 농가 전체로 확대해야 한다며 대정부 건의안을 대표발의했다. 경남은 올해 저품위 마늘 전체 피해 면적의 62.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창원16)은 경남농업 미래혁신위원회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별도 조례 제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 과정에 분야별 전문가를 초기부터 참여시켜 사업 타당성과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김호대 의원(더불어민주당·김해4)은 여성농업인 바우처 사업의 지원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특수건강검진의 시군별 수검률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백승흥 의원(국민의힘·비례)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과 관련해 인접 지역의 인구 유출과 상대적 불이익 가능성을 지적하며 지역 간 형평성을 고려한 지급 기준 마련을 촉구했다.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정부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와 연계한 경남의 투자 유치 전략이 도마에 올랐다.
박진현 의원(국민의힘·창원2)은 경남이 기계·자동차·조선·방산 등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갖춘 만큼 정부 정책을 기다리기보다 투자기업과 국책사업을 적극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부장 중핵기업과 특화단지 후보군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관련 지원 근거를 마련해 혁신거점을 선점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대재해 예방과 관련해서는 실질적인 사고 감소를 성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동철 의원(국민의힘·창원14)은 경남의 중대재해가 2022년 55건, 2023년 49건, 2024년 51건으로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사고가 집중되는 업종과 사업장 규모, 원·하청 구조 등을 분석해 경남 산업현장에 맞는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50인 미만 제조업체 55개사에 대한 지원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예방 지원 확대를 요구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강성중 의원(국민의힘·통영1)이 어린이집 보육교직원의 행정부담을 줄이기 위한 상시 회계지원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강 의원은 온라인 회계교육과 일회성 컨설팅을 넘어 회계업무가 취약한 소규모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상담과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며 “보육교직원이 회계장부보다 아이들을 더 많이 바라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도의회는 이번 임시회 주요업무보고를 통해 도민 안전과 농업 경쟁력, 산업생태계 강화, 취약계층 지원, 보육 현장 부담 완화 등 도정 전반의 현안을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집행부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