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37%(463.81p) 떨어진 6820.60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칠천피(코스피 지수 7000선)를 회복한 지 하루 만에 다시 뒷걸음질 친 셈이다. 장중 6730.97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이같은 하락세에 오전 9시10분쯤 올해 19번째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발동 시점 당시 미니 코스피200 선물 가격은 전일 종가 대비 5.22% 내린 1104.40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3936억원, 2조3690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3조6629억원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0.94%)를 제외하면 모두 내렸다. 반도체 대형주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8.77%, 11.53% 급락한 25만5000원, 184만20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외에도 SK스퀘어(-12.30%), 삼성전자우(-10.42%), 삼성전기(-9.62%), 현대차(-2.07%), 삼성생명(-1.93%), KB금융(-0.28%)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53%(37.59p) 떨어진 791.84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최저가인 749.76과 근접한 수준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오전 10시20분쯤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들어 9회째 매도 사이드카다. 당시 코스닥150 선물과 코스닥150 지수는 각각 6.07%, 5.52% 하락한 1368.60, 1362.81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66억원, 1562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4466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HLB(1.73%)를 제외하고 모두 떨어졌다. 알테오젠(-4.16%), 에코프로비엠(-7.03%), 에코프로(-7.41%), 주성엔지니어링(-10.31%), 레인보우로보틱스(-7.67%), 원익IPS(-1.40%), 피에스케이(-4.45%), 리노공업(-7.19%), 코오롱티슈진(-20.28%) 등이다.
이날 국내 증시의 하락세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투자자들의 반도체주 차익실현 흐름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8.02% 하락한 904.28달러에 장을 종료했다. 아울러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1% 내렸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의 경우 9% 하락한 176.46달러로 떨어졌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금리 부담을 덜어낸 애플과 구글, 메타 등 빅테크 종목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며 “반면 반도체는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둔화 우려가 겹치며 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날 국내 증시도 전일 상승분을 되돌렸다. 장중 TSMS의 예상치를 상회한 호실적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대책 출시 기대감도 시장 반등 트리거(방아쇠)로 작동하지 못했다”며 “알파벳 실적 발표까지 확실한 반등 동력은 부재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