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무즈 해협 MOU를 놓고 해석 차이가 발생하면서 이란과 긴장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암살을 우려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트럼프는 이란이 만약 암살을 시도하면 이란 전역을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정부가 여러 차례 공언해온 위협대로 현직 미국 대통령, 즉 나를 암살하거나 암살을 시도할 경우 1000기의 미사일이 이미 이란을 겨냥해 장전돼 있고, 수천기가 즉시 뒤따를 것”이라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명령은 이미 내려졌다”면서 “미군은 1년간, 필요하면 그 이상 기간 동안 이란을 완전히 몰살하고 전 지역을 완전히 파괴할 준비와 의지,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경고했다.
앞선 8일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란의 암살 대상 리스트 1순위”라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마친 뒤 튀르키예에서 미국으로 복귀하는 길에 전용기를 갈아탔다. 이를 두고 이란의 암살 위협에 대비한 조치가 아니냐는 해석이 잇따른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휴전 종료’를 공식 선언하기도 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미국은 이란 측에 휴전이 종료됐다고 단호하게 밝혔다”고 선언했다. 이는 앞선 8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과 종전 MOU가 “끝난 것 같다” 말한 이후 이틀 만에 등장한 휴전 종료 공식 발표다.
이에 대해 이란 역시 “항복은 없다”며 강경 대응 의지를 천명했다. 종전 협상 담당자였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이날 “전쟁 종식이 최우선 과제임은 분명하지만, 이 분쟁이 이란의 항복으로 끝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 모두 기존 종전 협상을 복원하려는 의지를 여전히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향후 활발한 물밑 협상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