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7일 (5)
현대차그룹, 소프트뱅크 지분까지 품나…보스턴다이나믹스 투자 확대

현대차그룹, 소프트뱅크 지분까지 품나…보스턴다이나믹스 투자 확대

소프트뱅크, 계약 따라 풋옵션 행사
“의사결정·사업 실행 속도 높일 계기”
2028년 아틀라스 HMGMA 현장 투입

승인 2026-07-16 11: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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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 길을 달리는 아틀라스. 현대자동차
빙판 길을 달리는 아틀라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로봇기업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소프트뱅크가 계약에 따라 풋옵션을 행사하면서 현대차그룹 소속 주주사들에 지분 인수 의무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16일 소프트뱅크가 지난 2020년 체결한 계약에 따라 보유 중인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에 대한 풋옵션을 최근 행사했다고 밝혔다. 풋옵션은 보유 주식을 정해진 조건에 상대방에게 팔 수 있는 권리다.

이에 현대차그룹에 속한 각 주주사는 지분 인수 의무 발생에 따라 내부 절차를 거쳐 구체적인 인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지분 인수가 향후 의사결정과 사업 실행 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장기 로보틱스 전략의 하나로 보스턴다이나믹스에 대한 투자와 협력 확대를 검토해 왔다. 이번 추가 지분 인수가 향후 로보틱스 사업의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하고 사업 실행 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보스턴다이나믹스와 로보틱스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양사 간 시너지 창출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를 로보틱스 사업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안전과 품질을 중심으로 한 피지컬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로봇을 인간의 활동을 돕는 파트너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제작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김수지 기자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제작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김수지 기자
사업 목표로는 제조 혁신 실현과 글로벌 로봇 생태계 구축, 로보틱스·AI·에너지 기술이 결합한 미래 산업 생태계 확장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성과를 잇달아 공개하고 있다. 아틀라스는 지난 5일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브라질과 노르웨이의 16강전 하프타임 행사에서 심판에게 경기구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지난 5월에는 23㎏ 무게의 소형 냉장고를 들어 올려 테이블로 옮기는 작업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실제 작업 현장에서 필요한 전신 제어와 외부 물체 조작 능력을 시연했다.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를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투입해 공정별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2028년부터는 아틀라스를 부품 분류를 위한 서열 작업에 투입해 현장 운영 능력과 신뢰도를 검증한다. 이후 2030년부터는 부품 조립까지 작업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수지 기자 sa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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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항공, 배터리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밝히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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