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날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매일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던 첫 부분파업보다 강도가 2배 높아졌다. 사측이 협상 진전이 보이지 않자 압박 수위를 끌어올린 것이다.
이에 따라 생산 라인에 근무하는 기술직 오전조와 오후조 조합원들은 기존 퇴근 시간보다 4시간 이른 오전 10시50분과 오후 7시30분에 조기 퇴근하게 된다.
노조는 “사측이 전향적인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면서 “교섭이 재개될 경우 파업 일정을 유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협에서 15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임금 인상 규모와 주요 요구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당시 사측은 3차 협상안으로 월 기본급 8만9000원 인상과 성과금 350%+1000만원, 주식 15주 지급 등을 제안했다. 그러나 노조는 조합원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제시안을 거부했다.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완전월급제 시행과 상여금 800% 인상, 주 4.5일 근무제 도입, 정년 연장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노사가 다음주 내로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올해 임단협은 장기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노사 갈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송민재 기자 vitamin@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