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2일 (3)
코딩 몰라도 앱 만들어 아이 가르친다…부산 유치원에 AI 바이브코딩 첫 선

코딩 몰라도 앱 만들어 아이 가르친다…부산 유치원에 AI 바이브코딩 첫 선

영일유치원 AI바이브코딩 도입 성과 부산 전 유치원 확산키로
AI기반 유아교육 혁신 첫 성과

승인 2026-07-09 12:15:05 수정 2026-07-21 11: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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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교육청 청사. 사진 부산시교육청
부산 교육청 청사. 사진 부산시교육청

교사가 컴퓨터 코딩을 몰라도 생성형 AI에게 말로 원하는 기능을 설명하면 코드를 작성해 프로그램을 만들어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생성형 AI가 코드를 직접 작성하는 ‘AI 바이브코딩(Vibe Coding)’ 이 부산의 한 유치원 교실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생긴 변화다.

부산시교육청은 최신 AI 기술인 바이브 코딩을 유아교육에 본격 도입하고 이를 활용한 교실 맞춤형 디지털 교육자료 개발과 AI·디지털 기반 미래형 유아교육 모델 확산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단순히 AI를 수업에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교사가 직접 AI와 협업해 교육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점에서 기존 디지털 교육과는 확연히 다르다.

부산교육청은 지난 3월 영도구 영일유치원을 연구학교로 지정하고 ‘AI·디지털 기반 그림책 질문놀이(PLAY-ON)를 통한 유아 미래역량 기르기’를 주제로 AI 기술을 교육과정에 접목하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교사의 역할 변화다.

기존 방식은 교육용 프로그램 개발에 전문 개발자나 외부 업체의 도움이 필요했다면, 이제는 코딩 경험이 없는 교사도 AI와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필요한 앱을 직접 제작해 수업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른바 ‘바이브 코딩’이다.

교사들은 AI 바이브 코딩을 활용해 유아 맞춤형 문해력 향상 앱인 ‘글자친구‘와 유아 귀가 안전 관리를 위한 ’하원관리시스템‘ 등을 직접 개발해 현장에 적용했다.

‘글자친구‘는 유아들이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글자를 익힐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하원관리시스템‘은 학부모와 교사가 귀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유아 안전을 높이고 교사의 업무 부담도 줄여준다.

단순한 디지털 자료 제작을 넘어 교사들이 AI를 활용해 수업 환경을 직접 설계하고, 유아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는 과정에서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라고 부산 교육청은 부연했다.

교육청은 영일유치원의 연구학교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AI·디지털 기반 교육활동과 교사 주도 교육자료 개발 문화를 부산 전체 유치원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영일유치원의 연구학교 운영은 AI 바이브 코딩을 유아교육에 선도적으로 접목한 의미 있는 시도"라며 ”현장의 창의적인 실천이 미래형 유아교육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구형모 기자 hmni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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