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캠프의 젠 오말리 딜런 선거대책본부장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트럼프 대통령이 적법한 개표 작업을 막기 위해 법원에 가겠다는 협박을 실행한다면 이러한 시도를 막기 위한 법률팀이 대기 중”이라고 응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가 진행 중임에도 이날 백악관에서 행사를 열고 “우리가 이번 선거에서 이겼다”면서 승리 선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굉장히 아름답고 훌륭한 결과를 봤다”면서 플로리다, 오하이오, 텍사스, 노스캐롤라이나 등에서의 승리를 언급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우편 투표에 대해 “투표소가 닫은 뒤 도착한 우편투표에 대해서는 반영되지 않도록 막을 것이며 이 문제를 연방 대법원으로 가져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후보 역시 개표가 진행중인 같은날 0시40분 델라웨어주 윌밍턴 야외 무대에 올라 “우리는 지금 상황에 대해 좋다고 느낀다. 정말 그렇다. 우리는 이번 대선의 승리로 가고 있다고 본다”면서 “모든 표가 개표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라며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선거 전부터 주목됐던 경합주 6곳 가운데 트럼프 5곳, 바이든 1곳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전반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플로리다에서 51.2%의 득표율로 바이든(47.8%) 후보를 제친 것을 비롯해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애리조나에서 승기를 거머쥐었다.
CNN은 현재 판세대로 개표가 종료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 재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동시에 주요 경합주의 우편투표에 따라 향방이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러스트벨트 지역인 미시간과 펜실베니아, 위스콘신의 경우 바이든 후보 지지층이 많이 참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우편투표의 개표를 오는 6일까지 진행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내내 선거일인 3일 이후 개표소에 도착하는 우편투표 용지는 모두 ‘무효’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대법원이 펜실베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우편투표 개표기한 연장을 허가하자 “선거가 끝난 이후에 투표용지를 모을 수 있다는 것은 끔찍하다”면서 “대단히 큰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다. 부정과 오용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다만 마감시한 연장이 부정으로 귀결되는 것에 대한 근거는 명확히 제시하지 않았다.
대선 승부가 대법원 판단에 맡겨진다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이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고등법원 판사를 지명하면서 연방대법원은 보수 6명, 진보 3명의 보수 우위 구조다. 지난달 26일 미국 연방대법관 인준안이 상원을 통과하자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이후 소송전을 대비하는 데 있어 한층 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고 평가한 바 있다.
jjy4791@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