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9일 (3)
허태정 대전시장 “AI 선도도시·민생 회복 대전 미래 열 것” [인터뷰]

허태정 대전시장 “AI 선도도시·민생 회복 대전 미래 열 것” [인터뷰]

대전형 AI 생태계 구축 본격화…온통대전 지역경제 플랫폼
재정 혁신으로 시민 삶 지킨다…82개 재정사업 원점서 검토

승인 2026-07-28 10: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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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 대전시
허태정 대전시장. 대전시
지난 6월 허태정 대전시장이 징검다리 재선에 성공하면서 내놓은 가장 선명한 선(線)은 시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 시민이 원하는 시정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민선 9기 슬로건인 ‘우리 모두의 대전 온통 행복한 시민’은 시민 공모를 통해 시정의 가치에 가장 부합한 문구로 선정됐다.

이렇듯 시정도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는 허태정 대전시장을 쿠키뉴스가 만나 대전시 민선 9기 청사진을 들어봤다.  

-민선 9기 시정 방향

민선 9기의 방향은 취임사에서 밝힌 한 문장에 담겨 있다. "과학으로 미래를 열고, 민생으로 꽃 피우는 대전"이다.

대전이 가진 최고의 자산인 과학기술로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고, 그 성과가 시민의 삶으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그 출발점은 냉정한 현실 인식이다. 지금 대전은 세수 감소와 대형 사업 재정 부담이 겹친 엄중한 재정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

그래서 민선 9기 시정 기조를 재정 혁신, 시민 체감, 미래 준비 세 가지로 정했다.

불요불급한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전략적 재정 혁신이 첫째다.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재정 혁신은 시민의 희생을 딛고 서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더 굳건히 지키기 위함이다.

민생 회복, 인공지능 기반 미래 성장전략, 청년특별시 조성, 탄소중립 선도도시 구현, 촘촘한 복지체계 구축, 그리고 즐기고 뛰고 머무는 도시 조성 등 6대 핵심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온통대전을 지역경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민생 회복의 마중물로 삼고, 바이오·반도체·센서·국방·드론 등 대전의 강점 산업에 AI를 융합해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

더불어 청년 일자리와 주거 지원, 대전형 통합돌봄체계 구축, 생활권 중심의 문화·예술·체육 기반을 넓혀가겠다.


허태정 대전시장. 대전시
허태정 대전시장. 대전시
-앞서 대전시 재정 상황이 어렵다고 하셨는데, 돌파구는 없는지

지방채 규모가 1조 5800억 원 정도로, 민선 8기 4년 동안 6000억 원 가까이 급증했다.

서울을 비롯한 다른 지역들은 세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지출을 조정하며 채무를 오히려 관리해 왔는데, 대전만 유독 세입이 줄었는데도 사업계획이 과다하게 짜여 있었던 결과다.

그래서 투자사업 전면 재정비에 들어간다. 올해 기준 82건, 총사업비 6조 5779억 원 규모의 주요 재정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 중이다.

아울러 연례적으로 반복돼 온 행사성·경직성 경비도 임기 내 400억 원 절감을 목표로 조정한다. 市 공공기관에도 같은 수준의 절감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럼 새롭게 시작하는 민선 9기 핵심 사업은 없는지

정부가 AI 3대 강국을 국가 전략으로 추진하는 지금, 대전은 그 전략을 가장 먼저 실현할 수 있는 도시라고 생각한다.

대덕특구와 KAIST, ETRI를 비롯한 출연연과 혁신기업, 우수한 연구인력이 집적된 곳은 대전이 유일하다. 이를 잘 활용해 연구역량을 산업과 일자리로 연결하는 것이다.

민선 9기는 AI 인프라 구축과 산업 AX, 인재양성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AI 선도도시를 만들겠다.

시장 직속 AI혁신전략위원회를 설치해 산·학·연·관이 함께 실행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국가과학AI연구센터와 국가범용인공지능연구소(AGI) 유치도 적극 추진하겠다.

또 기획조정실에 ‘AI 혁신관’을 따로 임명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제조와 바이오, 국방, 반도체 등 대전의 전략산업에 AI를 접목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AI 전환을 희망하는 기업에는 컨설팅부터 실증 지원까지 단계적으로 지원하겠다.

연구실의 기술이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기업의 성장이 좋은 일자리로 연결되는 산업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AI는 일부 전문가만의 기술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바꾸는 기술인 만큼, 교통과 안전, 복지, 행정에도 AI를 적극 도입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하는 AI 특화도시를 만들겠다.

- 1호 공약이라고 볼 수 있는 ‘온통대전 2.0’은

시정을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것은 시민들의 삶이었고, 시민들이 가장 절실하게 바라는 것은 민생의 회복이라고 생각했다.

온통대전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기를 거치며 지역경제를 지켜낸 소중한 정책 자산이었다.

이제는 캐시백 기능 외에도 시민의 일상과 지역경제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한 단계 더 발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다.

온통대전 2.0은 시민 편의와 소상공인 지원 강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안정적 캐시백 운영 기반 위에서 골목상권, 전통시장, 청년 창업기업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분야에 혜택이 집중되도록 설계하겠다.

소상공인분들이 가장 어려움을 호소하는 부분이 매출 감소와 판로 확대인 만큼, 축적되는 소비 데이터를 정책에 활용해 온라인 홍보와 마케팅, 상권 활성화 사업과 연계하겠다.

또 청년과 복지, 교통 등 다양한 정책수당과 시민 혜택도 단계적으로 연계해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온통대전 2.0을 대전 시민이라면 누구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이용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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