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4일 (5)
KERI, 50년 사용 가능 ‘베타전지’ 국내 최초 개발

KERI, 50년 사용 가능 ‘베타전지’ 국내 최초 개발

우주, 심해, 땅속 등에서 안정적 전력 공급
열·방사선에 강한 ‘탄화규소’ 소재 선택

승인 2026-07-24 10:43:51 수정 2026-07-24 10: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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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화 박사가 SiC반도체 기반 베타전지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KERI 제공
서재화 박사가 SiC반도체 기반 베타전지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KERI 제공
한국전기연구원(KERI) 차세대반도체연구센터 서재화 박사팀이 충전 없이 50년 이상 쓰는 ‘베타전지’를 개발해 국내 최초로 실증했다.

24일 한국전기연구원에 따르면 연구팀은 국립경국대 윤영준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탄화규소 반도체 기반 베타전지’를 실증해 ‘인터내셔널 저널오브 에너지 리서치’ 상위 3.6%에 해당 논문이 게제됐다.

베타전지는 방사성 물질에서 나오는 베타선을 반도체가 흡수해 전기로 바꾸는 차세대 전원 장치다. 햇빛이 전혀 닿지 않는 우주나 깊은 바다, 땅속 국방 감시 환경 등에서 아주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KERI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SiC 반도체 기반 베타전지 시제품. KERI제공
KERI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SiC 반도체 기반 베타전지 시제품. KERI제공
KERI는 실리콘 반도체보다 열과 방사선에 훨씬 강한 체세대 소재인 탄화규소를 핵심 소재로 했다.

방사선을 전기로 바꾸는 효율을 끌어올리는 반도체 구조를 최적으로 설계해 독자적 원천 소자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서재화 KERI 박사는 “배타전지는 전기차처럼 큰 힘을 내는 전지라기보다는 사람의 접근이 힘든 곳에서 아주 작은 전력을 꾸준히 공급하는 초장수명 전원이다”며 “국방 무인 감시 센서나 우주, 심해 비상 신호기를 스스로 작동하게 만드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창원=신정윤 기자 sin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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