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3일 (4)
2분기 한국 경제, 반도체 호조에 0.6% 성장…전망치 3배↑

2분기 한국 경제, 반도체 호조에 0.6% 성장…전망치 3배↑

승인 2026-07-23 08: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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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찬 모습. 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찬 모습. 연합뉴스
한국 경제가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지난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기존 전망치의 3배를 웃돌았다.

한국은행은 23일 2분기 실질 GDP가 전기 대비 0.6% 성장했다고 밝혔다. 한은이 지난 5월 내놓은 전망치인 0.2%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7%다.

앞서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은 1.8%로, 2020년 3분기(2.2%) 이후 5년 6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재화(가전제품 등)와 서비스(음식숙박 등)가 모두 늘어 0.4%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0.2% 늘었다.

투자는 부문별로 갈렸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이 줄며 0.2% 감소한 반면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가 늘어 0.2% 증가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도 연구개발과 소프트웨어 등을 중심으로 3.3% 증가했다. 이는 2012년 1분기(5.4%) 이후 1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수출은 반도체와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1.4% 증가했고, 수입도 자동차와 기계 및 장비 등이 늘어 0.8% 증가했다.

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내수가 실질 GDP를 0.3%포인트(p) 높였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의 기여도는 0.2%p이며, 수출은 0.7%포인트, 수입은 0.3%p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 기계 및 장비가 늘어 1.2% 늘었다. 서비스업도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금융 및 보험업, 정보통신업 등을 중심으로 1.1% 증가했다.

농림어업은 재배업 및 어업을 중심으로 7.1% 급락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수도 및 원료 재생업 등으로 1.3%, 건설업은 토목건설 감소로 1.9% 줄었다.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3.6% 증가해 성장률(0.6%)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6% 성장했다. 1998년 1분기(16.4%) 이후 38년 3개월 만의 최고치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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