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서 ‘신천지 개입설’을 둘러싼 당권 주자들의 공방이 격화하는 가운데, 정청래 지도부에서 사무총장을 지낸 조승래 의원이 자신에게까지 번진 신천지 연루설과 유령당원 묵인 의혹 등을 전면 부인했다. 조 의원은 허위사실 유포가 계속되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조 의원은 22일 개인 SNS를 통해 “최근 전당대회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후보도 아닌 저와 관련해 밑도끝도 없는 허위사실이 난무하고 있다”며 “추후에도 허위사실이 지속된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민석 당대표 후보는 지난 20일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반명·분열주의·신천지의 3자 비밀연합을 깨야 한다”며 신천지의 전대 개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 후보가 구체적인 근거를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정청래 지도부 당시 당원 관리와 지방선거 실무를 총괄했던 조 의원의 책임을 주장하는 글이 확산했다. 최근 불거진 전대 기탁금 인상과 과거 ‘77만 유령당원’, 부산지역 지방선거 제보 처리 논란도 함께 거론됐다.
조 의원은 “전당대회 기탁금을 올렸다거나, 신천지에 연루됐다거나, 부산지역 지방선거 관련 제보·녹취록을 묵살했다거나, 유령당원을 묵인했다는 등은 모두 허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된 전당대회 기탁금 인상과 관련해 “기탁금을 결정하는 전당대회 선관위는 제가 사무총장 직을 사퇴한 이후인 6월26일에 구성됐다”고 반박했다. 신천지 연루설과 관련해서도 “느닷없다”며 “근거없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이들에게 관용은 없음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부산 지역에서 온 제보는 절차에 따라 검증·보고·결정 과정을 거쳤기에 녹취록을 제가 뭉개고 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이미 조사와 검증 절차를 거쳐 최고위원회에 보고되고 처리된 사항”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SNS를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이가 공개적으로 바로잡지 않는다면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령당원을 방조·묵인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충분한 설명을 했음에도 일부 유튜버들이 주장했던 ‘77만 유령당원’을 운운한다”며 “선거를 앞두고는 당원 가입이 급증하고, 2018년과 2022년 지방선거 때도 그랬다”고 했다.
또 “불법 소지를 없애기 위해 권리당원 전수조사를 했고, 역대급으로 강도 높게 진행했다”며 “동일 주소·계좌·전화번호 등을 중복 검색해 편법 가입 등을 확인하고 당원 5만4000명의 선거권을 박탈했으며, 통일교·신천지 등 종교단체 대거 유입과 관련한 조사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오해에서 비롯된 건지, 특정한 의도를 갖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인지 저로서는 알 수 없다”며 “오해라면 설명을 듣고 풀어주시고, 의도적이라면 당장 중단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미경 기자 95923kim@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