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수출이 월간 기준 사상 처음 1000억 달러를 넘었다.
특히 도체 한 품목이 전체 수출 증가액의 70%를 채우며 기록을 끌어올렸다.
관세청은 6월 수출이 전년 같은 달보다 70.7% 증가한 1022억 달러, 수입은 30.0% 증가한 661억 달러로 무역수지가 361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수출은 13개월 연속 늘었고, 무역수지는 1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면서 처음으로 300억 달러 선을 넘었다.
상반기 누계로는 수출 4963억 달러(48.3% 증가), 수입 3587억 달러(16.7% 증가), 무역수지 1377억 달러 흑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무역수지 274억 달러의 5배 수준이다.
6월 반도체 수출은 441억 6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97.6% 급증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1926억 달러를 기록하며 159.8% 늘었다.
반도체가 전기·전자제품 수출 증가를 이끌면서 전기·전자 수출은 559억6000만 달러로 157.2% 증가했고, 전체 중화학공업 제품 수출도 70.8% 늘었다.
이는 우리나라 수출 구조가 다시 한번 반도체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도체 가격 회복과 인공지능(AI) 서버용 고성능 메모리 수요 확대가 맞물리면서 다른 품목보다 압도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도체 외 품목도 견조했다.
컴퓨터를 포함한 정보통신기기는 161.3% 증가했고, 석유제품은 46.9%, 선박은 20.1%, 철강제품은 14.4%, 승용차도 5.0% 늘었다.
반면 자동차부품은 9.7%, 액정디바이스는 5.0% 감소했다.

수출 지역별로는 중국 시장 회복이 눈에 띄었다.
대중국 수출은 196억 9000만 달러로 87.8% 증가했고, 무역수지는 32억7000만 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상반기 누적 흑자도 132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적자 구조에서 벗어났다.
미국 수출도 194억 9000만 달러로 70.2% 증가했고, 동남아는 348억 7000만 달러로 100.8% 늘었다.
특히 홍콩(166.0%), 대만(94.1%), 베트남(70.6%)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수입에서는 에너지 부담이 계속됐다.

원료·연료 수입은 305억 달러로 18.3% 증가했고, 특히 원유와 가스 가격 상승 영향이 이어졌다.
그러나 수출 증가폭이 수입 증가폭을 크게 웃돌면서 무역흑자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확대됐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