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7일 (5)
전교조, 서·논술형 평가 100% 전면 시행 재검토 촉구

전교조, 서·논술형 평가 100% 전면 시행 재검토 촉구

교사 대부분 절차‧방식 부적절…100% 전면시행 반대, 문해력‧사고력 향상 회의적

승인 2026-07-13 16: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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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는 1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무안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7학년도부터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서·논술형 평가 100% 전면 시행 방침에 대해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배제한 일방적인 정책 추진”이라며 교육청의 공식적인 의견 수렴과 협의를 요구했다. /신영삼 기자
전교조는 1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무안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7학년도부터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서·논술형 평가 100% 전면 시행 방침에 대해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배제한 일방적인 정책 추진”이라며 교육청의 공식적인 의견 수렴과 협의를 요구했다. /신영삼 기자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이 2027학년도부터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서·논술형 평가 100% 전면 시행 방침을 밝힌 가운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남·광주지부가 현장 교사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정책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교조는 1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무안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배제한 일방적인 정책 추진”이라며 교육청의 공식적인 의견 수렴과 협의를 요구했다.

전교조 전남·광주지부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교사 16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7.0%가 현장과 충분한 소통 없이 시행 시기부터 발표한 정책 추진 절차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또 91.4%는 객관식을 배제한 서·논술형 평가 100% 방식이 부적절하다고 응답했으며, 정책 취지에 대한 공감 여부와 관계없이 83.1%는 ‘100% 전면 시행’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책 효과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반응이 우세했다. 응답자의 80.9%는 서·논술형 평가 100%가 학생들의 문해력과 사고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데 회의적이라고 답했고, 68.8%는 정책에 대해 “기대되는 점이 없다”고 응답했다.

교사들이 가장 우려하는 사항으로는 민원과 이의신청 증가(84.5%), 채점의 공정성·신뢰성 논란(79.5%), 출제와 채점에 따른 업무 부담 증가(73.3%) 등이 꼽혔다.

자유 의견에서는 현장과의 충분한 소통, 단계적 도입, 시범학교 운영, 준비기간 확보 등이 반복적으로 제시됐다.

전교조는 “이번 조사 결과는 서·논술형 평가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100% 전면 시행’과 ‘2027년 즉시 시행’이라는 방식과 속도, 그리고 현장을 배제한 절차에 대한 문제 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가는 수업의 일부인데 평가 비율만 일률적으로 강제하면 교사의 평가권을 침해하고 학교 현장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교육청이 면담 요청을 거부한 채 정책 최종안을 마련한 뒤 공론화를 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일방적인 통보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전교조는 이날 교육감실에 설문조사 결과와 요구서를 전달하며 2027학년도 서·논술형 평가 100% 전면 시행 방침 원점 재검토, 정책 최종안 확정 이전 현장 교사 의견 수렴과 면담 실시, 교사와 교원단체가 참여하는 상설 정책협의체 구성 등을 요구했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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