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1일 (6)
‘우승 0순위’ 프랑스, 모로코 꺾고 4강…음바페, 8호골로 메시와 득점 공동 선두 [북중미 월드컵]

‘우승 0순위’ 프랑스, 모로코 꺾고 4강…음바페, 8호골로 메시와 득점 공동 선두 [북중미 월드컵]

모로코 키 플레이어 ‘야신 부누’ 골키퍼 뚫어낸 음바페·뎀벨레
이번 월드컵 ‘우승 후보 0순위’ 프랑스, 모로코에 2-0 완승
역대 토너먼트 최다 득점자 음바페, 결승골로 12득점 신기록
득점왕 경쟁 점입가경…메시·음바페, 8골로 다시 공동 선두

승인 2026-07-10 08:20:22 수정 2026-07-10 09: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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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드컵 8호골, 통산 20호골을 득점한 프랑스 최고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모로코와 8강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렸다. AP연합
이번 월드컵 8호골, 통산 20호골을 득점한 프랑스 최고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모로코와 8강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렸다. AP연합

북중미 월드컵 ‘우승 후보 0순위’로 손꼽히는 피파 랭킹 1위 프랑스가 5위 모로코를 2-0으로 완파하며 우승컵 탈환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월드컵 본선 조편성 당시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에 뒤진 피파 랭킹 2위였던 프랑스는 이날 경기 직전 랭킹 1위에 올랐고, 7위에서 5위로 상승한 모로코를 제압하면서 클라스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프랑스는 10일(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8강 첫 경기에서 ‘아프리카 최강’ 모로코를 2-0으로 완파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가운데, 후반 ‘슈퍼 스타’ 킬리안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이후 4년 만의 리턴 매치이기도 했다. 당시 준결승에서 격돌한 두 팀의 대결에서도 프랑스가 모로코를 이날 경기와 같은 스코어인 2-0으로 제압한 바 있다. 이번 대회 8강에 오른 유일한 아프리카팀이었던 모로코는 이번에도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짐을 싸게 됐다.

피파 랭킹 1위와 5위의 대결이었지만, ‘천적 관계’를 보여주듯 프랑스가 일방적으로 볼을 점유하고 맹공을 펼친 경기였다. 모로코는 ‘야신 부누’ 골키퍼가 최고의 활약을 보였고, 필드 플레이어 중에 기억에 남는 활약을 펼친 선수는 찾아볼 수 없었다.

연신 모로코의 골문을 두드리던 프랑스는 전반 25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패널티 박스 안 쪽에서 돌파를 이어가던 음바페가 누사이르 마즈라위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섰다. 앞선 경기에서도 패널티킥 득점에 성공했던 음바페인 만큼 무난한 득점이 예상됐다.

그러나 음바페가 날린 회심의 슈팅은 모로코 골문을 지킨 야신 부누의 신들린 선방에 막혔다. 전반 내내 프랑스의 공격은 모로코 수비진을 뚫는 것까지는 손쉽게 성공했지만 야신 부누 골키퍼 앞에서 번번이 막혔다.

음바페의 페널티킥 막아내는 모로코의 야신 부누 골키퍼. EPA연합
음바페의 페널티킥 막아내는 모로코의 야신 부누 골키퍼. EPA연합

지난 2018년 월드컵 우승, 앞선 2022년 월드컵에선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두 대회 연속 결승에 오른 피파 랭킹 1위 프랑스의 저력은 후반전에 나타났다.

패널티킥 실축에도 전혀 위축되지 않은 음바페는 후반 15분 프랑스에 귀중한 결승골을 선사했다. 이날 득점은 없었지만 프랑스 공격을 이끌었던 데시레 두에의 완벽한 패스를 받은 킬리안 음바페는 모로코의 장신 수비수 라예 디오프와 간격이 조금 벌어진 점에 착안해 부누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야신 사각지대’로 환상적인 슈팅을 날렸다. 이 공이 모로코의 골망을 가르면서 프랑스는 1-0 리드를 잡았다.

이 골로 이번 월드컵 8호골을 터트린 음바페는 메시와 함께 다시 득점 공동 선두에 등극했다. 아르헨티나보다 항상 먼저 경기를 펼치고 있는 프랑스는 음바페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메시를 추격하는 모양새다. 음바페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날 메시가 해트트릭을 한 이후부터 이런 흐름은 이어지고 있고, 먼저 4강에 안착한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아르헨티나도 준결승에 오르면서 메시 역시 골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프랑스는 후반 21분 우스만 뎀벨레가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다시 한번 모로코의 야신 부누 골키퍼를 뚫어내면서 2-0 승리를 완성했다.

우스만 뎀벨레가 쐐기를 박는 추가 골을 넣자 기뻐하고 있는 프랑스 선수단. AP연합
우스만 뎀벨레가 쐐기를 박는 추가 골을 넣자 기뻐하고 있는 프랑스 선수단. AP연합

피파 랭킹 7위로 이번 대회를 출발한 모로코는 8위 네덜란드를 제압하고 8강에 오르며 이날 경기를 앞두고 랭킹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지만 ‘피파 랭킹 1위’ 프랑스 앞에서는 이렇다 할 공격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한편 음바페는 메시가 보유하고 있는 월드컵 통산 기록 21골에도 1골차로 다가갔다. 이날 득점으로 음바페는 월드컵 통산 20호골을 기록했다. 메시가 ‘라스트 댄스’인 것과 달리, 1998년생 음바페는 다음 2030년 월드컵은 물론 2034년 월드컵도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은 음바페가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틀라스의 사자 군단’ 모로코를 제압한 ‘뢰블레 군단’ 프랑스는 피파 랭킹 3위 스페인과 8위 벨기에 경기 승자와 오는 15일 오전 4시(한국 시간)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4강전을 펼친다. 프랑스의 8강 승리로 유럽은 결승에 최소 한 팀을 확보했다.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4강 진출로 아프리카팀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던 모로코는 이번 대회에선 8강에서 도전을 멈췄다. 8강에 무려 6팀을 올린 유럽은 벌써부터 결승 한 자리를 차지하는 등 이번 월드컵에서 역대급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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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화스포츠부 이영재 기자입니다. 현장에서 직접 취재한 내용을 전합니다.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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