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체위는 9일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등을 의결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는 더불어민주당이 11개 상임·특위 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데 반발한 국민의힘의 불참 속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정 위원장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와 대한축구협회의 운영 실태 전반에 나타난 여러 문제점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현안을 점검하고 협회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여당 간사로 선임된 이정문 민주당 의원 역시 “축구협회를 둘러싼 사태로 국민적 실망과 우려가 매우 크다”며 “체육 행정 전반의 공정성과 신뢰를 바로 세우도록 문체위가 중심이 돼 개혁을 이끌겠다”고 했다.
문체위는 청문회 증인 13명과 참고인 10명도 채택했다. 증인 명단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이임생 전 협회 기술총괄이사, 이용수 축구협회 부회장, 정해성 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김승희 축구협회 전무이사, 최영일·박항서 전 축구협회 부회장 등이 포함됐다.
참고인으로는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박지성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회 위원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혁신위원인 이영표·박주호 해설위원 등이 명단에 올랐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했던 손흥민(LAFC), 황희찬(울버햄프턴)도 채택됐다.
다만 증인과 참고인의 출석 여부는 미지수다. 조계원 민주당 의원은 회의에서 “정 전 회장과 홍 전 감독 등 핵심 당사자들이 줄줄이 사임하고 외국으로 도피하는 등의 행보를 보여 출석 요구를 회피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청문회에서는 그간 논란이 제기돼 온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홍 전 감독 선임 과정, 협회의 밀실 운영 의혹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앞서 진행된 문화체육관광부의 축구협회 특정감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2월 클린스만 감독 선임은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기능이 무력화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후 홍 전 감독이 선임될 때도 규정상 감독 선임 권한이 없는 이임생 당시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감독 후보를 추천하고 면접도 불투명하게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증인으로 채택된 현직 관계자들이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며 “청문회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홍 전 감독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감독인 저에게 있다”고 밝혔다. 청문회 출석과 관련해서는 “그 자리는 월드컵 결과에 대해 국민께 설명드리는 자리”라며 “그 자리에 서야 할 사람도 감독인 저”라고 말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