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4일 (2)
李, 몽골과 ‘황금시대’ 공동선언…핵심광물·AI·CEPA 협력 확대

李, 몽골과 ‘황금시대’ 공동선언…핵심광물·AI·CEPA 협력 확대

이 대통령·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정상회담
핵심광물·AI·보건의료 등 미래산업 협력 강화
CEPA 원칙적 타결 계기…2030년 교역 10억달러 목표

승인 2026-07-09 18: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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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몽골과 양국 관계의 미래 비전을 담은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양국은 핵심광물 공급망과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 보건·의료 등 미래 산업 협력을 확대하고,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발판으로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큰 성과는 양국 정상이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를 함께 열어간다는 공동의 비전을 확인하고, 한몽 관계 발전의 지향점을 담은 공동선언을 채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공동선언은 양국이 30여 년간 쌓아온 우정과 신뢰 위에 앞으로의 시간을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로 만들어 나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양국 국민의 민생은 물론 역내 평화와 발전에도 함께 기여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정치·외교적 신뢰를 공고히 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고위급 교류와 전략적 소통을 확대하고, 지역 및 국제정세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경제협력도 확대한다. 양국은 경제·통상·투자 협력을 강화하고 핵심광물과 공급망 분야 협력을 넓히기로 했다. 특히 CEPA의 원칙적 타결을 계기로 오는 2030년까지 양국 교역 규모를 10억달러로 확대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실질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AI와 디지털 전환, 첨단 과학기술, 물류·인프라, 농업·축산, 보건·의료,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이고 지속가능한 협력의 폭을 넓혀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몽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수흐바타르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몽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수흐바타르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건·의료 분야도 주요 협력 과제로 제시됐다. 이 대통령은 “보건·의료 협력은 양국 국민이 가장 직접적으로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분야”라며 “제2 국립암센터 건립 사업을 비롯한 협력을 통해 몽골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화와 인적 교류 확대에도 뜻을 모았다. 양 정상은 관광과 유학, 취업, 문화교류를 활성화하고 ‘인적교류 증진 협력 로드맵’을 바탕으로 국민 편익 증진과 상호 이해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영사 분야 협력도 강화해 양국 국민이 보다 자유롭고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한반도 정세도 주요 의제로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후렐수흐 대통령께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협력 구상을 설명했고, 대통령께서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에 적극 공감했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언제나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혀주신 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몽골은 북한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며 2014년부터 동북아 다자 안보협의체인 ‘울란바타르 대화’를 주도해 온 국가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15년 만에 몽골을 국빈 방문했다”며 “몽골은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중요한 파트너이고, 한국은 몽골의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전략적 협력 파트너라는 메시지가 양국 국민에게 잘 전달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틀 뒤 몽골 최대 국가 축제인 나담 축제에 주빈으로 참석한다”며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를 맞아 한국과 몽골 국민이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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