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0일 (5)
꽉 막힌 양산시의회, 교착 상태 지속

꽉 막힌 양산시의회, 교착 상태 지속

반쪽짜리 개원식, 부의장·상임위원장 미선출
나동연 시장 “여야할 것 없이 양산黨 돼야” 당부

승인 2026-07-08 16:01:39 수정 2026-07-09 00: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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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의회 의장 선출을 보이콧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6일 기자회견에서 의회 내홍에 대해 사죄하고 있다. 신정윤 기자
양산시의회 의장 선출을 보이콧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6일 기자회견에서 의회 내홍에 대해 사죄하고 있다. 신정윤 기자
제9대 양산시의회 박일배 의장 선출에 반발한 국민의힘 의원이 개원식에 불참하는 등 내홍이 지속되면서 차기 일정이 차례로 교착 상태에 빠졌다.

지난 6일 열린 양산시의회 개원식 뒤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선출이 연기됐다. 이에 따라 민선9기 조직개편안 및 예산안 의결도 차질을 빚게 됐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개원식 축하연에서 “여야 할 것 없이 양산발전을 위한 양산당이 되어야 한다”고 언급한 것도 의회 정상화를 촉구하기 위한 발언이다.

한편, 이번 양산시의회 내홍은 인접 김해시의회와 대조된다. 김해시의회는 원내 제2정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부의장직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협치를 요구하는 등 갈등을 벌였다. 그러나 개원식에 전원이 참석했다.

반면 양산시의회는 국민의힘이 원내 제1정당으로 자당 소속 의원이 선출됐음에도 개원식에 불참했다. 게다가 국힘 정숙남 의원이 의결 정족수 11명을 충족해 박 의원 선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제9대 양산시의회 개원식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일배 국민의힘 의장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양산시의회 제공
제9대 양산시의회 개원식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일배 국민의힘 의장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양산시의회 제공
이번 개원식에 초청돼 참석한 박춘호씨는 SNS를 통해 “기초의원도 국회의원들을 닮아가고 있다. 찍어 달라 애걸복걸 절할 때는 언제고 개원하기도 전에 시민들을 초대해 놓고 갑질을 한다. 시민들이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고 일갈했다.

앞서 국민의힘 박일배 의원은 당론과 달리 독자 출마를 선언해 국민의힘 의원 일동이 의장 선출을 보이콧 했다. 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9표, 본인 1표 등 10표를 득표해 의장에 선출됐다.

양산=신정윤 기자 sin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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