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2일 (1)
주한 EU 대사 “지구 평균기온 상승 1.5도씨 제한, 한-EU 함께 책임 다해야” [현장+]

주한 EU 대사 “지구 평균기온 상승 1.5도씨 제한, 한-EU 함께 책임 다해야” [현장+]

승인 2026-04-21 11: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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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고 아스투토 주한 EU 대사가 지난 20일 전남 여수 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진행되는 ‘녹색대전환 국제주간(Green Transformation(GX) Week)’ 행사장 세미나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재민 기자  

우고 아스투토 주한 EU 대사가 녹색대전환 국제주간을 토대로 한국과 EU(유럽연합)가 글로벌 탄소중립 대응에 파트너십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스투토 대사는 지난 20일 전남 여수 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진행되는 ‘녹색대전환 국제주간(Green Transformation(GX) Week)’ 행사장 세미나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도 이하로 제한하자는 내용의 국제적 합의를 토대로 한국과 EU가 함께 책임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EU는 다자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고, 이를 통해 2030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를 포함한 글로벌 에너지 전환 측면에서의 국가 간 갭을 줄이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며 “이러한 국제적인 노력에 있어서 한-EU가 함께 노력을 기해야만 많은 난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고, 양자 그린 협력에 있어 한국을 많이 지원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투토 대사는 EU가 그간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면서도 에너지 시장에서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집중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EU의 전력 소비 중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현재 47.5%로, 2014년 28.6% 대비 많이 상승했지만 우리는 더 많은 포부를 갖고 있다”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에너지 효율 자체를 증진시킨다던지, 그린 교통 시스템 등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탄소가격제에 대해서도 개혁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 그린딜과 Fit for 55(2030년 EU 평균 탄소배출량을 1990년의 55%까지 줄이는 목표)를 중심으로 청정에너지 전환 및 녹색전환을 추진한 결과, 1990년 대비 온실가스 순배출량은 37% 감소했고, 같은 기간 GDP(국내총생산)은 68%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계에선 재생에너지 비중을 빠르게 높이는 과정에서 전력요금이 상승하고 경쟁력이 낮아질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아스투토 대사는 “과거에는 이러한 우려에 대해 흑백논리적 사고가 많았지만 현재는 이러한 산업의 성장동력 측면에서 패러다임이 변화했기에 탈탄소화를 이루면서도 산업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본다”며 “그린경제를 통해 경제성장을 이룬 것은 아직 유럽에서나 통한 이야기지만, 머지않아 다른 지역에서도 다수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EU 집행위원회가 지난해 공식 발표한 ‘청정산업딜’을 그 예로 들었다. 청정산업딜은 △에너지 가격 인하 △탄소집약도 라벨 등 청정제품 수요 창출 △강력한 금융지원 △순환경제 및 자원 △국제 파트너십 △청정산업 전환 관련 일자리 및 기술교육 강화 등을 골자로 한다. 

아스투토 대사는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에너지 가격 형성을 위해 세제 혜택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효율적인 에너지 네트워크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는 더욱 청정하면서도 녹색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면 에너지 집약 산업에서도 많은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에너지 믹스 전원을 바라보는 시각과 관련해 “유럽 회원국마다 다른 시각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재생에너지든 원전이든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공동의 노력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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