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0일 (5)
與, 위성정당 대표 당직자 선발 전략은…한동훈 ‘원톱’ 체제

與, 위성정당 대표 당직자 선발 전략은…한동훈 ‘원톱’ 체제

한동훈, ‘총선 불출마’로 양당 모두 챙겨
신율 “당대표, 비중 있는 인물 안 뽑아도 된다”

승인 2024-02-22 16: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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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쿠키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이 총선용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대표로 당직자를 인선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는 이번 결정으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미래 총선 유세를 도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한 위원장은 22일 오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사람이 정해진 건 아니지만 당내에서 경험 있는 당직자를 비례정당 대표로 모실 것”이라며 “당을 운용할 때 이렇게 해야 무리가 없을 거 같다”고 말했다.

조철희 총무국장이 국민의미래 당대표로 유력하다는 하마평이 나온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과 김경율 비대위원, 김예지 의원 등이 거론됐지만 국민의힘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한 바 있다.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당직자를 대표로 내세운 이유는 한 위원장 특수성 때문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에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에서 동시에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공직선거법 88조에 따르면 후보자와 선거사무장, 선거연락소장, 선거사무원 등은 다른 정당을 위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그러나 한 위원장의 직책은 해당 조항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국민의미래 선거 유세를 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렇게 되면 국민의미래는 다른 인물이 아닌 한 위원장을 내세워 득표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구상할 수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계양을에 출마하기 때문에 위성정당을 위한 선거 운동을 하기 어렵다.

전문가는 이 같은 인선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날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당대표를 굳이 비중 있는 인물을 뽑을 필요가 없다”며 “한 위원장이 출마하지 않기 때문에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모두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들이 위성정당의 존재를 아는 상황에서 중량감 있는 인물은 데려올 필요가 없을 거 같다”며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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