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지역 관광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을 내세워 조성된 시설들이 운영난과 수요 부족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 화천군은 지난 2011년 1월 총 78억6300만원을 들여 하남면 거례리~원천리의 북한강을 가로지르는 자전거 도로교량 가설공사(길이 120m, 폭 5m)를 추진했다.
일명 ‘반지교‘라 불리우는 교량가설공사는 화천의 자연속에서 순수한 마음과 깨끗한 마음으로 싱그러운 사랑이 피어나고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자는 의미에서 교량 중간 부분에 반지형상 조형물을 설치될 예정이었다.
반지형상 조형물이 세워지는 부분은 넓은 공간을 확보해 휴식공간과 전망대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소로 조성된다.
교량이 준공되면 조형물 밑에서 예비신랑신부들의 야외웨딩촬영, 여행자들의 휴식공간, 북한강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와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육지와 연결되는 부분 연결형 구조의 미완성 교량으로 마무리돼 10여년째 방치돼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2단계 사업으로 자전거교량 본체 420m와 접속교 157m 설치를 위해 약 2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국비확보가 쉽지 않아 공사가 멈춘 채 세워져 있다.
화천군은 2022년부터 매년 접경권 발전지역 사업 등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비를 신청하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방재정이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에서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시설들이 활용 방안조차 찾지 못하면서 혈세 낭비라는 비판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방재정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시설을 새로 짓는 것보다 기존 시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또한 사업 추진 단계부터 철저한 수요 예측과 사후 운영계획, 성과평가 제도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강원접경지문화연대 이창래 대표는 “시설 건립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운영과 활용성을 고려한 사업 추진과 함께 장기 방치 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조사 및 활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