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광약품은 21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10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했다. 2분기 매출은 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8% 늘어났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상반기 영업이익 25억원, 2분기 영업이익 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9%, 30%로 줄어들었다. 부광약품은 영업이익 감소의 배경으로 신제품 출시 초기 마케팅 비용 증가와 자동화 라인 구축에 따른 외주가공비 발생,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등을 꼽았다.
다만 하반기에는 이 같은 비용이 미래 성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 성격인 만큼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원료 제조원 다변화 등을 통해 원가 절감에 나서는 한편 상반기에 집중됐던 신제품 마케팅 비용도 하반기에는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매출 성장은 주요 전문의약품이 견인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덱시드’ 등 주력 품목의 원외처방 성장률이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특히 조현병·양극성장애 치료제 ‘라투다’를 중심으로 불면증 치료제 ‘잘레딥’, 뇌전증 치료제 ‘오르필’ 등 CNS 전략 품목은 처방액이 32% 늘어나며 고성장을 이어갔다.
R&D 부문 현황과 향후 임상 개발 계획 등도 공개됐다. 부광약품은 최근 라투다가 주요우울장애(MDD) 보조요법 적응증 확대를 위한 국내 임상 3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적응증 확대를 통해 라투다를 국내 CNS 시장 대표 품목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자회사의 성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콘테라파마는 파킨슨병 아침무동증 치료제 ‘CP-012’의 글로벌 임상 2상 IND 신청과 승인을 마쳤다. 이번 임상은 미국과 유럽 25개 주요 의료기관에서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첫 환자 등록은 미국에서는 오는 8~9월, 유럽은 11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콘테라파마는 상반기 중 AI 기반 플랫폼 ‘제네바(GENEVA)’와 ‘스플라이스(Splice)AI’, 전달체 플랫폼 ‘리피드링크(LipidLink)’ 등 신규 플랫폼 3종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하반기 중 신규 파이프라인 2~3개의 후보물질 선정을 완료해 향후 파이프라인 확장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콘테라파마의 RNA(리보핵산) 치료제 개발 역량도 강화했다. 지난 5월 덴마크 세무당국으로부터 RNA 전문 자회사 설립을 위한 사전 승인을 받아, 연내 신규 자회사 설립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최근 인수한 한국유니온제약과의 협력도 본격화된다. 부광약품은 유니온제약의 인프라와 영업 역량을 활용해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을 확대하고 이를 매출 성장과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는 “부광약품은 세 가지 성장동력인 본업의 견고한 성장과 R&D 활동의 가시적 성과, 성공적인 인수 시너지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흔들림 없는 성장을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재훈 기자 jjhoon@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