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원회는 20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배재고 야구부에 대한 징계 재심을 진행한다. 재심 결과는 이날 저녁쯤 나올 전망이며,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
이번 재심은 지난 14일 징계 심의 소위원회를 거쳐 제19차 스포츠공정위원회 회의 안건으로 상정됐다.
이영진 스포츠공정위원장은 회의 개회에 앞서 “오늘은 규정 개정, 포상, 징계 심의 등 위원회가 심의·의결해야 할 안건이 많이 있다”며 “특히 주목받는 사건도 접수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위원회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사실관계와 관련 규정에 따라 공정하고 신중하게 논의할 수 있도록 위원 여러분의 지혜를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배재고는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광주제일고와의 1회전에서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를 두고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조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 1일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6개월 출전정지 처분을 의결했다. 이에 배재고 측은 지난 8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다. 대한체육회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재심 청구를 받은 날부터 60일 이내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야 한다.
논란 이후 배재고 측의 사과와 광주일고의 선처 요청, 경찰의 불송치 결정 등이 잇따르면서 징계가 일부 감경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경찰도 광주일고 측의 처벌 불원 의사를 반영해 사건을 불송치 결정했다. 배재고 총동창회 역시 징계 재심과 선처를 촉구하는 국민동의청원 참여를 독려한 바 있다.
다만 봉황대기 출전 여부는 징계 감경 폭에 달려 있다. 봉황대기는 배재고가 올 시즌 출전할 수 있는 마지막 전국대회다. 다음 달 6일 개막하는 봉황대기에 출전하려면 지난 1일부터 적용된 6개월 출전정지 기간이 1개월 이내로 단축되거나 처분이 ‘경고’로 변경돼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배재고는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재심 결과에 따른 출전 가능성을 고려해 이미 발표한 봉황대기 대진표에 배재고를 포함시켰다. 징계가 완화될 경우 배재고는 다음 달 11일 오후 5시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인천고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