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한 ‘2026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는 미래 하늘길을 직접 확인하려는 관람객들로 붐볐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박람회에는 기업과 공공기관, 지방정부 등 총 137개 기관이 참여했다. 전시장에는 도심항공교통(UAM) 관제부터 군집드론과 항공기 정비, 드론 배터리까지 미래 항공산업을 구성하는 기술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대한항공의 첨단항공기술 전시관이 관람객을 맞았다. 부스에는 차세대 인공지능(AI)·무인기 솔루션과 UAM 관제 시스템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형 LED 타워가 설치됐다. 중앙에는 차세대 모빌리티 운영·관제 솔루션 ‘어크로스(ACROSS)’가 자리했다. 도심 하늘길의 신호등 역할을 하는 ACROSS는 다수의 UAM 기체 운항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충돌을 막을 수 있도록 최적의 비행경로를 제공한다.

부스에서 만난 차모씨(20대)는 “UAM을 단순히 하늘을 나는 기체로만 생각했는데, 실제 운항을 위해서는 관제부터 정비까지 다양한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미래 항공 기술이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닌 상용화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군집드론이 줄지어 놓인 파블로항공 전시관도 눈길을 끌었다. 부스는 국방용 군집드론 체계 ‘파블로M’과 항공기 외관점검 솔루션 ‘파블로S 인스펙션’, 드론아트쇼를 선보이는 ‘파블로X’ 등 파블로항공의 핵심 기술로 구성됐다. 여러 대의 드론이 정찰과 공격, 요격 임무를 나눠 수행하는 군집 자율비행 장면이 구현되자 관람객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영상을 지켜보기도 했다.

전시장 한편에서는 세계 최초의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레저스포인 드론축구 경기도 펼쳐졌다. 세계 각국 선수들이 조종하는 공 모양의 드론이 경기장 안을 빠르게 오가며 골문을 통과할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국기를 흔들며 선수들을 응원하는 응원단의 함성도 열기를 더했다.

한편 이날 인천 도심에서 예정됐던 ‘K-UAM 하늘택시’ 비행 시연은 연기됐다. 당초 UAM 기체가 무선 조종 방식으로 수직 이륙한 뒤 5m 상공에서 정지비행하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전파 간섭과 우천 영향으로 시연이 열리지 못했다. 시연은 전파 환경을 다시 점검한 뒤 16일 진행될 예정이다.
송민재 기자 vitamin@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