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주파수 이용 가능성 예측기술이 국제 표준 참고기술로 채택됐다.
ETRI는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 스펙트럼관리 연구반(SG1) 회의에서 ETRI가 개발한 ‘스펙트럼 가용성 평가 및 예측 방법론(Methodologies for assessing or predicting spectrum availability)’ 신규 보고서가 승인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기계학습을 활용해 특정 지역과 시간에서 주파수를 얼마나 사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고 예측하는 방법을 담았다.
스펙트럼 가용성은 특정 지역과 시간에서 주파수를 무선통신에 활용할 수 있는 정도다.
최근 AI 서비스와 6G, 저궤도 위성통신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한정된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ETRI는 실제 이동통신망 데이터를 활용해 스펙트럼 가용성을 분석하고 미래 이용 가능성을 예측하는 기술을 연구했다.
ETRI 연구팀은 LTE 이동통신망의 주파수 수요와 공급 균형을 분석하는 기술과 기계학습 기반 LTE 주파수 사용률 예측 기술 등을 개발해 국제학술지에 발표하며 기술성을 검증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성과를 토대로 국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스펙트럼 가용성 평가·예측 방법론을 마련했고, 이를 이번 ITU-R 신규 보고서의 핵심 내용으로 반영했다.
이 방법론은 앞으로 AI 기반 주파수 이용 효율화와 데이터 기반 스펙트럼 관리, 6G 시대 주파수 공급 전략을 수립하는 데 국제적인 참고 기준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ETRI는 2019년 신규 보고서 개발 과제를 ITU-R에 제안했고, 2021년에는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보고서 초안을 제출해 작업문서 채택을 이끌었다.
이후 매년 개정안을 제출하며 논의를 주도했고, 중국과 브라질, 인도네시아, 인도의 주파수 관리 사례를 반영해 국제적 합의를 이끌어 최종 승인을 받았다.
ETRI는 앞으로 이동통신 트래픽 패턴 예측과 디지털 가상 셀 기반 주파수 효율 분석, 이동통신 세대별 네트워크 용량 분석 등 AI 기반 전파관리 기술을 확대하고 국제 표준화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박승근 ETRI 전파연구본부장은 “이번 ITU-R 보고서 승인은 ETRI가 추진한 데이터 기반 스펙트럼 관리 기술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기계학습과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무선 인공지능(Wireless AI) 통신에 필요한 주파수를 적시에 공급할 수 있는 지능형 스펙트럼 관리 기술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TU-R 보고서는 최종 편집 절차를 거쳐 공식 발간될 예정이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