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2일 (0)
안동시, 댐 심층수 앞세워 AI 데이터센터 유치 나선다

안동시, 댐 심층수 앞세워 AI 데이터센터 유치 나선다

안동·임하댐 심층수 활용해 냉방 전력 30~50% 절감
냉각 후 데워진 물은 스마트팜으로

승인 2026-07-12 09: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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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가 댐 심층수를 활용한 AI데이터센터 유치를 추진한다. 안동시 제공
안동시가 댐 심층수를 활용한 AI데이터센터 유치를 추진한다. 안동시 제공
AI 산업 확산으로 초대형 데이터센터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안동시가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유치 전략을 내놓았다. 단순한 기업 유치를 넘어 물과 에너지, 첨단산업을 연결하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안동시는 안동댐과 임하댐을 기반으로 조성 중인 ‘수자원 활용 지역발전 종합계획’의 핵심 사업으로 AI 데이터센터 단지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안동시 유치 전략의 핵심 경쟁력은 ‘수열에너지’다.

안동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안동댐과 임하댐 두 개의 대형 다목적댐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연중 10~15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댐 심층수를 끌어와 데이터센터의 열을 식힌다. 기존 기계식 에어컨 냉각 방식과 비교해 냉방 전력을 30~50%가량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전력사용효율(PUE) 지수 역시 가장 이상적인 1.2 이하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냉각탑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 소음과 백연 현상 등 고질적인 환경 민원 요소도 원천 차단된다.

나아가 냉각 과정을 거치며 20도 안팎으로 데워진 ‘승온수’는 버리지 않고 인근 스마트팜 단지의 난방용으로 재활용하는 완벽한 친환경 순환 경제 모델을 구축한다.

전력 공급 여건도 차별화 요소다. 안동은 댐 수면을 활용한 수상태양광 발전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임하댐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기업 유치를 위한 지원책도 마련한다. 시는 즉시 개발 가능한 대규모 부지와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입지 여건을 활용하는 한편, 수열 냉각 인프라 제공과 지방세 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검토하고 있다. 지역 대학과 연계한 전문인력 양성 체계도 구축해 기업의 인력 확보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사업은 올해 하반기 후보지 조사에 착수한 뒤 2027년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2029년 집적단지 지정 승인을 신청하고, 2030년 상반기 지정을 목표로 기업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의 풍부한 댐 심층수는 미래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라며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바이오·백신 산업과의 연계 효과까지 창출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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