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성기업은 지난 10일 종가 기준 846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525억원까지 불어났다. 모나미 역시 전 거래일보다 25.66% 오른 2145원에 거래를 마치며 시가총액이 405억원으로 늘었다. 두 기업 모두 코스피 상장 유지 기준인 시가총액 30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이번 급등은 이달부터 코스피 상장폐지 시가총액 기준이 기존 200억원에서 100억원 상향된 것이 계기가 됐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일부터 시가총액 기준을 코스피 300억원, 코스닥 200억원으로 상향했다. 실적 부진으로 시가총액이 감소한 일부 기업들이 상장폐지 우려에 놓이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국민 브랜드를 지키자’는 움직임이 확산됐다.
한성기업은 원재료 가격 상승과 수익성 악화로 시가총액이 한때 260억원대로 떨어지며 상장 유지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25년 동안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위한 ‘영웅을 위한 음악회’를 후원해왔다는 사실이 온라인에서 재조명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대표 제품인 ‘크래미’ 관련 소비자들의 구매 인증이 이어졌고, 개인투자자들도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애국개미’를 자처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한성기업은 지난 9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10일에도 상한가를 이어갔다.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모나미는 10일 하루에만 25.66% 급등했고, 시가총액은 405억원으로 회복했다. 불과 사흘 만에 시가총액이 약 160억원 늘어난 셈이다.
투자자들의 응원에 회사도 화답했다. 송재화 모나미 사장은 이날 자필 감사문을 통해 “상장 폐지가 될 수 있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모나미를 믿고 응원하며 함께해 주신 여러분의 마음은 저희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힘이 됐다”며 “모나미가 걸어온 60여년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지켜주신 이 자리를 발판 삼아, 더 좋은 제품과 진정성 있는 품질로 보답하겠다”며 “대한민국의 기록을 함께해 온 모나미, 앞으로도 여러분 곁에 든든하게 서 있겠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라고 했다.
한성기업 역시 “따뜻하고 큰 관심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영웅을 위한 음악회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께 은혜를 갚는다는 마음으로 조용히 진행해 오고 있다”며 “애국 기업이라는 과분한 이름으로 칭찬해 주시지만 저희뿐 아니라 뜻잎는 기업의 후원과 음악인들의 봉사 없이 이룰 수 없는 행사다. 감사한 칭찬의 말씀은 그 분들과 함께 나누겠다”고 밝혔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