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1일 (6)
경기도 여성 생산연령 감소·고령화…‘지속근로·경력 형성’ 정책으로 전환 필요

경기도 여성 생산연령 감소·고령화…‘지속근로·경력 형성’ 정책으로 전환 필요

여성 생산연령 감소 폭 남성보다 높아…상용근로자 비중은 확대

승인 2026-07-10 09: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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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성인구가 10년전보다 청년층은 감소하고 고령층 인구 비율은 확대되고 있다. 도표는경기도 연령별 인구 현황. 경기도 제공
경기도 여성인구가 10년전보다 청년층은 감소하고 고령층 인구 비율은 확대되고 있다. 도표는경기도 연령별 인구 현황. 경기도 제공
 경기도 여성 인구는 10여 년간 증가하고 있으나 생산연령인구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여성 일자리정책이 ‘취업자 수 확대’ 중심에서 ‘지속근로와 경력형성’ 중심으로 전환 필요성이 제기됐다.
 
10일 경기도일자리재단 일자리연구센터가 최근 발간한 ‘경기도 노동시장 현황 분석’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경기도 여성 인구는 683만 명으로 10년 전인 2016년 632만명보다 8.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경기도 전체 여성 인구 중 생산연령인구(15~64세) 비중은 같은 기간 73.1%에서 69.5%로 오히려 3.6%p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대 이하 청년층 감소와 70대 이상 고령층 여성 비중 확대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된 데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 남성(3.2%p)보다 감소 폭이 커 앞으로 여성 노동공급 기반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수치다.
 
여성 인구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변화도 확인됐다. 미혼 여성은 130만명에서 157만명으로 20.5% 증가해 전국 증가율 10.1%의 두 배를 웃돌았다. 또한 4년제 대학 졸업 여성은 42.7%, 석사와 박사 여성은 각각 49.9%, 67.8% 증가해 고학력화가 전국보다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분석됐다.
 
가구 특성 측면에서는 영유아(0~5세) 가구가 56만에서 39만으로 30.5% 감소했다. 2자녀(40%)와 3자녀 이상(50.5%) 가구 급감으로 1자녀 중심의 가구 구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경기도 여성의 고용률은 전국보다 높은 증가 폭을 보인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등 돌봄·서비스업 중심의 취업 구조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형태 측면에서는 상용근로자 비중 확대로 안정성이 일부 개선되었으나, 경력단절 사유가 육아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근로 지속과 경력 유지 지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5년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분야에 여성 비율은 82.4%에 달해 남성보다 4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업종에서 낮은 임금과 높은 이직률 등 고용의 질적 격차가 확인됐다. 이 밖에도 교육 서비스업(70.2%), 숙박·음식점업(61.9%), 금융·보험업(50.9%) 분야 비중 역시 컸다.
 
지역별 산업구조 차이도 뚜렷했다. 경기 남부는 제조업(32만 3,184명)과 도매 및 소매업(29만 6,847명) 등 다양한 산업에서 여성 취업 규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경기 북부는 도매 및 소매업(11만 8,711명), 교육서비스업(9만 4,244명), 숙박 및 음식점업(8만 8,280명)을 중심으로 여성 취업이 이뤄지는 특징을 보였다.
 
보고서는 이런 분석을 바탕으로 여성 일자리 정책 방향을 취업 확대 중심에서 지속 근로와 경력 형성 중심으로의 정책 전환을 제안했다. 또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체계 설계, 생활권 중심 지역 기반 일자 발굴 등도 주문했다.
 
이번 연구는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와 경기도 여성 노동시장 특성을 분석하고, 지역별 산업구조 차이를 반영한 여성 일자리 정책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추진됐다.
 
임다희 경기도일자리재단 연구위원은 “생산연령 여성 감소와 고령화, 산업 구조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여성의 지속적인 경제활동과 경력 형성을 지원하는 정책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namu4080@kukinews.com
남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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