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9일 (4)
‘시속 320㎞·1000석 차세대 KTX’ 예타 통과… 코레일,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49편성 도입

‘시속 320㎞·1000석 차세대 KTX’ 예타 통과… 코레일,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49편성 도입

2033년 수명 종료 KTX-1 46편성 대체
상태기반 유지보수·탈선 감지장치 적용
교통약자 고려 이용자 중심 설계
2032년 최고 370㎞급 EMU-370 추가

승인 2026-07-08 15: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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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청룡. 코레일
KTX청룡. 코레일

차세대 고속열차 EMU-320 도입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EMU-320은 최고 시속 320㎞급 고속열차로 국내 최대인 편성당 1000석을 갖추고 안전성과 에너지 효율, 이용 편의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EMU-320 도입 사업이 재정경제부 공공기관 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33년 기대수명이 끝나는 KTX-1 46편성을 적기 교체하고 고속철도 수송 능력과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했다.

예타 결과 도입 대상은 16칸 1편성으로 구성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EMU-320 49편성(784칸)으로 확정됐다.

사업 규모는 물가 상승 등을 반영하면 5조 원으로 예상된다.

도입 물량에는 기존 KTX-1을 대체하는 46편성뿐 아니라 좌석 확대와 비상 상황에 대비한 예비 차량도 포함했다.

코레일은 내년 28편성을 우선 발주하고 2032년부터 순차적으로 차량을 인수할 계획이다.

EMU-320 앞뒤 기관차가 객차를 끄는 동력집중식 KTX-1과 달리 여러 객차 아래에 동력을 분산 배치한다.

이 방식은 출발과 제동 성능이 뛰어나 역 간 거리가 짧은 국내 철도 환경에 유리하다.

좌석 수도 대폭 늘어 편성당 좌석은 약 1000석으로 KTX-1의 955석보다 많다.

안전성과 유지관리 기술도 한층 강화한다.

코레일은 차량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을 미리 파악하는 상태기반 유지보수 시스템(CBM)을 적용하고, 고도화한 탈선 감지 장치를 탑재해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공기저항을 줄이는 유선형 공기역학 설계와 선로 조건에 맞춰 열차를 자동 제어하는 지능형 에너지절감 열차 자동제어 시스템(IEOS), 전력 효율이 높은 영구자석형 동기전동기 등을 적용한다.

이밖에 좌석, 수하물 보관대, 화장실 배치를 최적화하고, 교통약자를 고려한 설계를 적용해 이용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코레일은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으로 개발 중인 최고 시속 370㎞급 고속열차 EMU-370도 2032년 1편성을 도입할 계획이다.

EMU-370은 국내에서 가장 빠른 상업 운행 속도를 목표로 한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차세대 KTX는 대한민국 고속철도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국가 핵심 인프라 사업"이라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차세대 고속열차를 적기에 도입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안전하고 편리한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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