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전국에서 피해를 입은 소나무류 고사목이 177만 그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산림 생태계 붕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산림청이 최근 발표한 ‘2026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일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은 총 177만 그루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해 피해고사목이 28만 그루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재선충병이 발생한 기초지방자치단체는 166곳으로 전년보다 12곳 증가했다.

강원도의 경우 10개 지역에서 4만25그루가 감염됐다. 이는 전년 1만8589그루 대비 4.5배 이상 증가했다.
산림청은 피해목 111만 그루와 감염 우려목 198만 그루 등 총 309만 그루를 제거하는 대대적인 방제를 실시했다. 또한 수종 전환 사업 3126ha, 나무주사 예방사업 2만9000ha를 추진하며 확산 차단에 나섰다.
하지만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투입한 방제에도 피해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산림청은 기후변화로 인한 매개충 활동 시기 변화와 이동 범위 확대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여기에 감염목의 불법 이동 등 인위적 확산이 더해지면서 방제 효과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인위적 피해 확산을 줄이기 위한 피해지역 소나무 무단 반출금지와 부실한 방제 사업자 퇴출을 위해 스마트 산림재난앱을 통한 적극적인 신고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산림분야 관계자들은 “사후 방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감염목 이동 단속 강화와 선제적 예방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