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30일 (2)
경북도, 6·25 참전용사에게 ‘감사와 존경 담은 식사’ 제공 ‘화제’

경북도, 6·25 참전용사에게 ‘감사와 존경 담은 식사’ 제공 ‘화제’

정호영 셰프와 함께하는 ‘파인 땡큐 다이닝’ 보이소TV 공개
첫 번째 주인공, 장사상륙작전 영웅 배수용 옹(101세)
조밥·고깃국·생선조립·복숭아 디저트 등으로 식사 대접

승인 2026-06-29 11: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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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제공.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에게 ‘감사와 존경을 담은 식사’를 대접하는 ‘파인 땡큐 다이닝’을 29일 보이소TV에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기고 6·25전쟁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한 공익 콘텐츠다.

첫 번째 주인공은 경산에 거주하는 6·25 참전용사 배수용 옹(101세)이다.

장사상륙작전의 영웅으로 알려진 배 옹은 1950년 9월 14일 낙동강 전선을 지키기 위해 부산에서 2700톤급 상륙함(LST) 문산호를 타고 전장으로 향했다.

당시 머리카락과 손·발톱 등 유품을 남긴 채 전장에 나선 그는 적과 맞선 전투에서 총알 파편이 몸에 박히는 중상을 입고도 기적적으로 생존한 인물이다.

이번 ‘파인 땡큐 다이닝’에는 요리연구가이자 방송인인 정호영 셰프가 직접 음식을 준비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식단은 조밥과 고깃국, 생선조림으로 구성했으며, 디저트는 경산지역 특산물인 복숭아로 준비했다.

조밥은 배 옹이 피난 시절 맛있게 먹었던 음식으로 알려졌다.

고깃국은 당시 귀했던 한우 사태와 도가니를 넣고 푹 끓여 깊은 맛을 냈다.

또 사태는 부드럽게 삶아 수육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으며, 생선조림은 옥돔을 사용해 경북 사람들의 입맛에 맞도록 약간 진한 맛으로 조리했다.

정호영 셰프는 “고깃국은 어르신이 드시기 편하도록 최대한 부드럽게 익히기 위해 압력밥솥에 1시간가량 삶았다”며 “식사 후 디저트도 어르신이 편하게 드실 수 있도록 복숭아를 활용해 새콤달콤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조리는 배 옹이 평소 단골로 이용하는 경산 지역 한정식 식당에서 진행됐다.

이곳은 배 옹의 100번째 생일을 기념한 상수연을 열었던 장소이기도 하다.

정 셰프는 “화려한 식당으로 모실까 고민했지만 어르신께서 부담을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아 평소 자주 이용하시는 단골 식당을 선택했다”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실 수 있도록 이곳으로 모셨다”고 말했다.

조리한 음식은 정 셰프가 정성스럽게 직접 제공했으며, 어르신은 음식에 담긴 이야기를 들으며 맛있게 식사하는 모습이 콘텐츠에 고스란히 담겨 감동을 더했다.
정호영 셰프와 배수용 옹이 함께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정호영 셰프와 배수용 옹이 함께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파인 땡큐 다이닝’을 일회성 콘텐츠에 그치지 않고 시리즈로 확대해 역사와 문화, 사람이 어우러지는 경북 대표 K-푸드 콘텐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이번 콘텐츠를 더 많은 국민들이 접할 수 있도록 국내 OTT 플랫폼 웨이브(Wavve)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경곤 경북도 대변인 직무대행은 “이번 콘텐츠는 음식이라는 따뜻한 매개체를 통해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 문화를 확산시키는 새로운 형태의 공익 콘텐츠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를 통해 경북의 문화·관광·농식품 브랜드 가치도 함께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파인 땡큐 다이닝’을 방영하는 ‘보이소TV’는 37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경북도 공식 유튜브 채널이다.

이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공식 유튜브 채널 가운데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로, 정책 홍보에 재미와 공익성을 접목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총리 방한을 계기로 일본인 유튜버와 함께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글로벌 이용자와의 접점을 넓히며 K-문화와 경북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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