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7일 (2)
‘축제장 너머 골목까지’…대구시, 치맥페스티벌 ‘소비 작전’ 편다

‘축제장 너머 골목까지’…대구시, 치맥페스티벌 ‘소비 작전’ 편다

7월 1일 두류공원서 개막
AI 기반 혼잡도 실시간 안내 및 해외 인플루언서 대거 합류
숙박하면 2만원 지급…온누리·대구로 연계 소비 이벤트 확대

승인 2026-06-29 14: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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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치맥페스티벌. 대구시 제공
2025 치맥페스티벌.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2026 대구치맥페스티벌‘을 단순한 여름축제가 아닌 지역 소비를 견인하는 경제행사로 확대한다.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의 소비를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으로 연결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29일 시에 따르면 올해 대구치맥페스티벌은 7월 1일부터 닷새간 두류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치맥26(이륙)’을 슬로건으로 글로벌 관광객 유치와 첨단 운영 시스템을 접목해 국제 축제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는 축제 기간을 ‘소비진작 특별 대책주간’으로 운영한다. 관광객 소비가 행사장에만 머물지 않도록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방문을 유도하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대표 사업은 ‘대구 STAY & 골목 PLAY’다. 사전 신청 관광객 가운데 숙박을 확인한 방문객에게는 현장에서 대구로페이 2만원을 지급하고, 상권 안내지도와 축제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약 5000명이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지역 배달 플랫폼 ‘대구로’와 연계한 소비 촉진 행사도 진행된다.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1만원 이상 주문하면 스탬프를 적립해 두 차례 이상 이용한 소비자에게 5000원 상당의 페이백 쿠폰을 지급한다.

소상공인 점포에서 2만원 이상 이용한 뒤 개인 SNS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대구로페이 1만원을 제공하는 소비 인증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동성로에서는 주말마다 상권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소비 분위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축제 콘텐츠도 체류시간 확대에 맞춰 구성됐다. 개막식에서는 대형 지구본 퍼포먼스와 점등식을 통해 글로벌 축제를 상징하는 연출을 선보이며, FT아일랜드를 시작으로 엔플라잉, 10CM, 원슈타인·행주, 박명수·카더가든 등이 무대에 오른다. 메인 공연장 유료 좌석은 예매 시작 11분 만에 모두 판매됐다.

행사장 곳곳에는 치맥 떼창 클럽, K-치맥 스트리트, 플리마켓, 스탬프 랠리, 체험형 챌린지 등 참여형 콘텐츠를 확대했다. 해외 관광객을 위한 글로벌 라운지도 운영하며 해외 인플루언서와 자매도시 방문단 등 200여 명이 축제에 참여할 예정이다.

운영 방식도 한층 스마트해졌다. AI 기반 플랫폼을 통해 공연 일정과 행사장 안내, 실시간 혼잡도, 다국어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QR코드와 카카오맵을 연계해 관람객 편의를 높인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치맥축제가 관광과 소비, 지역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도록 준비했다”며 “축제 효과가 골목상권까지 이어져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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