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하 의원의 결정은 집행부와 의회 간 밀착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고 민선 9기 시정의 안정적 출범을 뒷받침하기 위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하중환 대구시의원(달성군1)이 21일 의장 선거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그는 “의장 출마 권유가 적지 않았지만 개인의 정치적 선택보다 대구의 미래와 시정 출범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선인과의 가까운 관계로 인해 의장 도전 시 의회 독립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고 이는 시정에도 부담이 된다”며 “2년 가까운 시장 공백을 지나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개인보다 대구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지난 2016년 이후 10년 가까이 추 당선인과 정치적 동반자로 활동했으며, 제9대 시의회 후반기 운영위원장을 지내며 의정 능력을 인정받았다,
6·3 지방선거에서는 추 당선인 캠프 수석대변인을 맡았으며, 현재는 민선 9기 인수위원회 인수위원 겸 대변인으로 시정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하 의원은 “의회는 견제와 감시, 집행부는 성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불출마로 의회의 자율성과 독립성이 더 존중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추경호 시정의 성공은 곧 대구 시민과 지역경제의 성공”이라며 “정치적 유불리보다 대구를 살리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평의원으로서 현장 의정에 집중하고 인수위원으로 시정 출범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으로 대구시의회 의장 선거 구도는 새 국면에 들어섰다.
하 의원과 가까운 재선·초선 의원들의 표심 향배, 이태손·임인환·이영애 의원 등과의 관계 설정이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하 의원의 이번 불출마가 의회 권한과 집행부 간 거리 설정에 영향을 미치며 민선 9기 초반 권력 구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