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전시는 6월 한 달간 경북교육청 본청 1층 전시공간에서 열리며, ‘경상북도 학도병 기록물 수집 및 정리 사업’의 성과를 도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2년간 도내 곳곳에 흩어져 있던 학도병 관련 자료를 발굴하고, 참전 학도병과 유가족을 만나 구술 채록과 기록물 수집 작업을 진행해 왔다.
전시에서는 90대 참전용사 21명의 생생한 증언이 담긴 구술 기록과 영상 자료를 비롯해 사진 33점, 졸업장 4점, 학생증 1점, 참전 수기 3편 등 다양한 기록물이 공개된다.
주요 전시 공간인 ‘기억의 학교’ 코너도 마련된다.
이 코너는 올해 4월부터 진행 중인 도내 중·고등학교 학적부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학적부에는 ‘징집으로 입대’, ‘의병제대’, ‘상이제대’, ‘종군 중 복교’ 등 짧은 문구가 남아 있으며, 이를 통해 전쟁이 학생들의 일상과 삶을 어떻게 바꿔놓았는지를 보여준다.
이와 함께 기증받은 사진과 졸업장, 학생증, 참전 수기 등은 전쟁 이전 평범한 학교생활을 하던 소년들의 모습을 전하며, 전쟁이 개인의 삶에 남긴 상처와 희생을 되돌아보게 한다.
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협조로 대여한 6·25전쟁 관련 유품도 전시된다.
해당 유품은 학도병으로 확인된 유해와 함께 수습된 것으로, 전쟁의 참혹함과 전장으로 내몰렸던 소년들의 희생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자료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고, 미래 세대에게 역사의 의미를 전달하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적부 속 짧은 문구 하나에도 당시 소년들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지워지지 않은 삶의 흔적이 담겨 있다”며 “이번 전시가 잊혀졌던 소년 학도병들의 이름을 다시 불러주고, 그들의 시간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기억으로 이어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