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3일 (2)
‘선거 여왕’ 박근혜, 또 대구행…추경호 띄운다

‘선거 여왕’ 박근혜, 또 대구행…추경호 띄운다

31일 서문시장·수성못 찾아 보수 결집 나서
6·3 지방선거 사흘 앞두고 다시 대구 찾아
전국 순회 지원 유세…보수 재편 포석 해석도

승인 2026-05-31 10:14:30 수정 2026-05-31 11: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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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31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서문시장과 수성못을 찾아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선다. 사진은 박 전 대통령이 23일 대구 칠성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 추경호 후보 제공
6·3 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31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서문시장과 수성못을 찾아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선다. 사진은 박 전 대통령이 23일 대구 칠성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 추경호 후보 제공
박근혜 전 대통령이 6·3 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31일 다시 한 번 대구를 찾아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지원에 나선다.

추경호 후보 캠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 민심의 상징으로 꼽히는 중구 서문시장을 찾은 뒤, 저녁에는 수성구 수성못으로 이동해 추 후보와 함께 시민들을 만날 계획이다.

서문시장은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 분수령마다 찾았던 장소로, 이번에도 보수 지지층을 결집해 초접전 양상인 대구시장 선거 구도를 흔들 수 있는 상징적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수성못은 젊은 층과 지역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유세 핵심 공간 중 하나로 꼽힌다.

중장년 보수층뿐 아니라 무당층과 청년층까지 폭넓게 겨냥한 행보라는 해석이 뒤따른다.

박 전 대통령의 본격적인 지방선거 지원 유세는 지난 23일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추 후보와 함께 깜짝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대전·충청권, 부산·울산·경남, 강원 원주와 경북 문경 등 전국을 잇달아 돌며 국민의힘 후보들을 지원해왔고, 당 안팎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이른바 ‘막판 보수 결집’을 이끌어내는 데 상당한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전 대통령이 대규모 선거 유세 최전선에 다시 등장한 것은 2017년 탄핵 사태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보수 지지층의 패배의식을 씻어내고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고개를 들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전국 순회 지원 유세를 지방선거 승부를 위한 ‘총력전’이자, 선거 이후 보수 진영 재편을 염두에 둔 사전 포석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실제로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선거 막판 보수층 결집 가능성을 거론하며, 박 전 대통령의 행보가 TK·PK·강원 등 전통적 보수 텃밭은 물론 일부 경합 지역 판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후보들의 개별 선거운동에 박 전 대통령의 상징성이 더해지며 곳곳에서 초접전 양상이 감지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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