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5일 (4)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타고 구미시 역사 인물 떴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타고 구미시 역사 인물 떴다

단종 충신 하위지·이맹전 검색량 10배 이상 늘어
월암서원·유허비·성리학역사관 등 구미 명소 주목
하위지 기리는 단게 백일장·장원방 사업 추진

승인 2026-04-13 09:26:33
Google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관심 있는 쿠키뉴스 기사를 Google 검색에서 더 쉽게 만나보세요.
영화 흥행으로 구미 출신 충신 하위지·이맹전과 월암서원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구미시청 제공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흥행하면서 단종의 주변 인물들, 특히 구미 출신 사육신 하위지와 생육신 이맹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구미시는 네이버 데이터랩 분석 결과, 영화 개봉 이후 두 인물의 키워드 검색량은 개봉 전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두 인물의 배출지인 구미 지역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며, 역사 속 인물과 지역이 연계된 새로운 문화적 조명으로 확산되고 있다.

구미 해평면 월암서원은 하위지와 이맹전의 위패가 모셔진 곳으로, 낙동강 절경을 품은 명승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서원은 1630년 지방 유림이 고려 유신 김주와 함께 두 인물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창건했으며,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됐다가 2010년 복원됐다.

또한 하위지와 이맹전의 유허비 역시 구미시 곳곳에 남아 있다. 

숙종 때 선산부사 김만증이 두 사람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으로, 하위지의 비는 단계길 골목에, 이맹전의 비는 형곡동에서 이전돼 현재 시립도서관 경내에서 보존되고 있다. 

금오산 자락의 구미성리학역사관에는 ‘경은실기’, ‘육선생유고’ 등 이들의 사적과 문학 작품을 담은 사료가 소장돼 있어 지역의 학문적 뿌리를 확인할 수 있다.

구미시는 하위지를 포함한 과거 급제자 15명을 배출한 ‘선산 장원방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총 12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2층 전시관과 부속시설 조성 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더불어 매년 하위지의 호를 딴 ‘단계 백일장’을 열어 그의 학문과 충절을 기리는 전통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영화를 계기로 지역 역사 자원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며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으로 시민과 방문객의 이해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최태욱 기자
신속하고 정확한 기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