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2일 (0)
與, 비대위원장 의견 청취 마무리…‘한동훈이냐, 아니냐’

與, 비대위원장 의견 청취 마무리…‘한동훈이냐, 아니냐’

당내에선 한동훈 임명해야 한다는 분위기
윤재옥 “길지 않은 시일 내에 정리하겠다”
김종인 “한동훈, 정치인 등판 너무 빨라”

승인 2023-12-21 06: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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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장관. 사진=임형택 기자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장 임명 관련 의견 청취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정치권 일각에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전날 비대위원장 의견 청취를 마무리 했다. 윤 대행은 김기현 의원의 대표직 사퇴 이후 당내 의원과 당협위원장, 상임고문 등의 의견을 청취했다.

윤 대행은 20일 서울 여의도 식당에서 상임고문 간담회 백브리핑을 통해 “본회의에서 예산 처리 후 길지 않은 시일 내에 정리하겠다”며 “시점에 대해선 어떻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는 고려하지 않는 질문에 “그렇다”며 “고민과 숙고 후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당 안팎에선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한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다만 원 장관은 20일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석해 비대위원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18일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선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직으로 임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은 회의 종료 후 기자들을 만나 “수도권·호남·충청 지역 원외는 한 장관을 원하는 분위기였고 반대한 분들은 영남 지역 현역 소수 정도였던 거 같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당 의원총회에선 18여명의 의원이 발언했고 한 장관 비대위원장 관련 의견 충돌이 있었다. 김성원 의원 등이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 후보로 추천하자 김웅 의원은 이를 반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중진의원 연석회의는 지난 14일 공동·개인 비대위원장 체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의원들은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와 권한대행, 비대위원회 구성 등에 대한 의견 개진을 했다고 밝혔다. 그중 1인 비대위원장 체제에 힘이 실린 것으로 확인됐다.

윤 대행은 이 같은 내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비대위원장을 지명할 계획이다. 당내에선 윤 대행의 생각이 끝나는 대로 금명간 비대위원장을 지명할 거 같다고 밝혔다. 다음주까지 고심이 깊어지진 않을 거 같다는 관측이다.

정치권 일각에선 한 장관 비대위원장 임명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20일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데 대해 “대통령이 마음을 결정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정치인으로서의 등판이 너무 빠르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도 같은 날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당 내부에서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 장관에게 전권을 주지 않는다면 하지 않는 게 맞다”며 “현직 장관 신분인데 무리수를 둬선 안 된다”고 바라봤다.

아울러 “윤 대행이 당대표 직무를 수행하고 있고 급하게 앉힐 긴박한 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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