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가 그룹 계열사별 최고경영진(CEO) 인사를 내정했다. 이번 인사에서 주목되는 점은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증권 부회장으로 이동하고, 김성환 개인고객그룹장이 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금융지주는 그룹 계열사별 이사회를 통해 CEO 인사 내정을 밝혔다. 경영 성과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이어가면서도 금융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성장전략의 변화를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게 지주 측 설명이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지난 5년간 한국투자증권을 이끈 정일문 사장이 증권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는 김성환 개인고객그룹장(부사장)이 승진했다.
김 내정자는 1969년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건국대 대학원에서 부동산금융 석·박사를 수료한 부동산 전문가다. 지난 1994년 교보생명으로 금융권에 처음 입성했다.
이후 지난 2001년 LG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프로젝트파인내싱(PF) 팀으로 이직한 뒤 2004년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에 합류해 프로젝트금융(PF)·채권운용·기업금융(IB)·경영기획·리테일 등을 두루 총괄했다. 지난 2019년 1월부터 개인고객그룹장 부사장 자리를 역임했다. 이미 업계에서는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김 내정자는 교보생명 재직 당시 보험사 처음으로 PF를 도입했다. 아울러 부동산 PF를 기초로 한 자산유동화증권(ABS)과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국내에 처음 도입하는 등 부동산 PF가 업계에 뿌리내리는 데 기여했다.
또한 개인고객그룹장을 맡은 지난 2019년부터 리테일과 자산관리(WM) 사업을 총괄해 왔다. 김 내정자가 해당 부문을 담당하는 동안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IB 강자에서 리테일까지 강점을 갖춘 증권사로 거듭났다.
한국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직면하고 있는 불확실성보다 변화의 장기적 흐름과 방향성에 주목해서 한 걸음 더 성장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