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9일(현지시간) 오는 15일 출간 예정인 밥 우드워드 WP 부편집인의 신간 ‘분노’(Rage) 내용의 일부를 공개했다.
우드워드는 1973년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한 언론인이다.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7월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인터뷰를 포함해 18차례의 인터뷰를 토대로 책을 작성했다.
이 책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김 위원장에 대한 평가와 두 정상이 주고받은 친서 내용 일부가 담겨있다.
친서에서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수차례 ‘각하’(Your Excellency)라고 부르며 친밀감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친서를 통해 “판타지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나 자신과 각하의 또다른 역사적 회담을 희망한다”면서 “북미 회담은 깊고 특별한 우정이 어떻게 마법의 힘으로 작용할지를 강조하는 소중한 기억”이라고 표현했다.
김 위원장은 다른 편지에서 “나는 각하처럼 강력하고 탁월한 정치인과 좋은 관계를 형성해 기쁘다”며 “(북미 회담은) 전 세계가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가운데 아름답고 성스러운 장소에서 각하의 손을 굳게 잡은 역사적 순간이다. 그날의 영광을 다시 체험하길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아첨에 마음이 사로잡혔다”고 설명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우드워드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과 핵무기 관계를 부동산에 비유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집을 사랑하는 누군가와 정말로 비슷하다. 그들은 이것을 팔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을 처음 만났을 때 속으로 ‘이럴 수가’(Holy Shit)하며 놀랐다고 한다. 김 위원장이 “똑똑함을 훨씬 뛰어넘는 사람”이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두 사람의 ‘케미’(케미스트리·친화력)에 대해 자랑하면서 “당신이 여자를 만났다면 1초만에 일이 진행될지 안될지 알 수 있다. 1초도 안 걸린다”고 언급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우드워드에게 김 위원장이 고모부인 장성택을 살해한 것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미국과 북한 사이에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졌던 때를 거론하며 미국의 새 무기 체제에 대해서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 이 나라에 없었던 무기 체계인 핵을 구축했다”면서 “푸틴과 시진핑이 이전에 들어보지 못한 것들을 가지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jjy4791@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