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8일 (2)
34개 공공기관 겨냥한 대구…9월 정부 발표 앞두고 유치 전략 본격화

34개 공공기관 겨냥한 대구…9월 정부 발표 앞두고 유치 전략 본격화

대구시, 국회 정책토론회 개최…지역 국회의원 14명 공동 주최
AI·로봇·의료 등 미래산업과 공공기관 연계 전략 제시

승인 2026-07-28 13:15:33
Google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관심 있는 쿠키뉴스 기사를 Google 검색에서 더 쉽게 만나보세요.
대구시가 28일 국회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 대구 유치전략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28일 국회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 대구 유치전략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대구시 제공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 발표를 앞두고 대구시가 지역 정치권, 산업계, 학계와 함께 머리를 맞대며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단순히 공공기관을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산업과 연계해 국가균형발전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대구시는 28일 국회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 대구 유치전략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정부의 이전계획 발표가 예상되는 9월까지 지역 역량을 총결집하기로 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역 국회의원 14명이 공동 주최하고 대구시가 주관했으며, 산·학·연 전문가와 공공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유치 전략과 후속 과제를 논의했다.

이날 논의는 공공기관 이전을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연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대구의 미래 비전으로 ‘중소·중견 제조업 AX 혁신도시’를 제시하며 AI, 로봇, 반도체, 미래모빌리티, 의료·바이오 등 5대 미래산업과 이전 공공기관의 기능을 연계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산업 기반과 연구개발 역량, 혁신거점이 결합하면 국가 전략사업을 가장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산업도시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구시는 비수도권 최고 수준의 교통·의료·문화 인프라와 우수한 교육환경, 상대적으로 낮은 주거비 등도 강점으로 내세우며 공공기관 임직원과 가족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강조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박현정 대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금융·중소기업 지원, AI·데이터 및 산업진흥, 첨단의료·헬스케어, 기후·에너지·환경 등 4개 기능군 34개 기관을 유치 대상으로 제시했다.

대표 기관으로는 IBK기업은행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한국환경공단 등이 포함됐다. 대구정책연구원은 이들 기관이 이전하면 지역 주력산업과 기존 혁신도시 공공기관 간 협업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종합토론에서는 단순한 유치 경쟁을 넘어 ‘이전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는 제언도 이어졌다.

서재형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장은 대구의 자동차·제조업 기반이 미래모빌리티 산업과 공공기관 기능을 연결할 수 있는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박경준 DGIST AI대학 학장은 “몇 개 기관을 유치하느냐보다 어떤 국가 핵심 기능을 대구에 정착시키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기관 이전이 지역 기업과 연구개발 성과로 이어지는 구조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상현 대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공공기관 이전 과정에서 전문인력 확보가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인허가 심사나 기술가치평가처럼 장기간 현장 경험을 통해 축적되는 전문성을 지역에서 어떻게 유지하고 재생산할 것인지에 대한 정책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구선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도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가족 동반 정착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을 언급하며, 기관 이전과 함께 도심 중심의 정주 인프라를 동시에 구축해야 이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대구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정치권과 경제계, 시민사회와 협력을 확대하고 중앙정부를 대상으로 핵심 공공기관 유치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대구는 미래산업과 국책 인프라, 우수한 인재를 갖춘 도시로 공공기관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공공기관 이전이 국가 경쟁력 강화와 지역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신속하고 정확한 기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